애플 '아이폰 폴드' 세로보다 가로가 더 길다… “접는 아이패드에 가까워”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 사진=엑스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 사진=엑스

애플이 2026년 출시 예정인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폴드'가 기존 제품들과는 다른 화면 구조를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의 보고서를 인용해 아이폰 폴드가 펼쳤을 때 세로보다 가로가 더 긴 직사각형 화면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외부에 위치한 커버 디스플레이는 약 5.3인치, 내부에 탑재되는 메인 화면은 약 7.7인치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화면 비율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나 구글의 최신 '픽셀 폴드'가 세로로 긴 형태를 채택한 것과 달리, 애플은 가로 폭이 넓은 구조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 사진=엑스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 사진=엑스

매체는 이러한 설계가 아이패드의 사용 경험을 폴더블 기기에 그대로 이식하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가로형 화면은 영상 콘텐츠 감상에 유리할 뿐 아니라, 기존 아이패드용 애플리케이션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큰 수정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단순한 접이식 스마트폰이 아니라, 휴대성을 강화한 소형 아이패드를 염두에 두고 제품을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가로 중심 디자인은 폴더블 시장에서 애플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도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등장을 염두에 두고 화면 형태를 기존보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비율로 설계한 차세대 갤럭시 Z 폴드 신모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경쟁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