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일본 테이코쿠 제약과 줄기세포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일본 상업화를 위한 독점 판매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종료 후 현지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이번 계약은 메디포스트 일본법인을 통해 선수금과 품목허가 기반 단·중기 마일스톤, 판매 실적에 연동되는 장기 마일스톤으로 구성했다. 테이코쿠 제약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800만달러(약 118억2800만원)을 선수금으로 지급한다. 일본 시장에서의 카티스템 상업화 가능성을 높게 본 금액이라고 메디포스트는 강조했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품목허가 승인 시에는 1000만달러(약 147억8700만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지불한다. 카티스템 원료의약품은 메디포스트가 국내에서 생산·공급한다. 완제의약품은 일본 현지 위탁생산(CMO) 업체에서 공급한다.
이번 계약을 맺은 테이코쿠 제약은 1848년에 설립했다. 경피약물전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 경피 패치와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를 개발·제조·판매하고 있다. 테이코쿠 제약은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일본 정형외과 시장 내 입지 강화에 나선다. 100여명 규모의 전담 정형외과 영업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무릎 골관절염을 비롯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의 치료제 제공 역량을 확대한다.
이승진 메디포스트 글로벌사업본부장 겸 일본법인 대표는 “테이코쿠 제약은 일본 정형외과 네트워크 기반의 영업 역량을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면서 “임상 3상 종료를 기반으로 일본 품목허가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두 회사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