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둥성 연안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저 금광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산둥성 옌타이시 정부는 최근 제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 평가 관련 기자회견에서 “라이저우시 싼산다오 북부 해역에서 중국 내 유일하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저 금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옌타이시 정부는 라이저우시 전역에서 확인된 누적 금 매장량이 약 3900t에 달하며 이는 중국 전체 금 매장량의 26%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금광 자원 매장량과 생산량 모두 중국 내 1위로 평가되고 있다.
일부 중국 매체는 국제 표준인 JORC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이번에 확인된 해저 금광의 매장량이 약 562t에 이르며 광석 1t당 평균 4.2g의 금을 채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국제 금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중국 정부가 금 보유 확대에 나서면서 중국 전역에서는 대형 금광 발견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자연자원부는 지난달 14일 랴오닝성 랴오둥 지역에서 중국 최초의 1000t급 저품질 초대형 금 광상인 '다둥거우' 금광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광상의 확인된 금 금속량은 1천444.49t으로 신중국 건국 이후 발견된 단일 금 광상 가운데 최대 규모로 전해졌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