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내신5등급제' 내신부담 자사고 지원자 줄고, '문·이과통합' 외고 지원자 수 늘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올해 전국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자사고) 지원자 수는 줄어든 반면, 외국어고와 국제고 지원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전국 단위 자사고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442명(10.1%) 줄었다. 외국어고는 지난해보다 432명(5.6%) 늘면서 대조적인 모습이다.

전국 32개 자사고 중 전국 단위 10개 자사고는 전년 대비 490명(10.4%) 감소했고, 지역 단위 22개 자사고는 952명(10.0%) 감소했다. 자사고 평균 경쟁률도 지난해 1.82대 1에서 1.63대 1로 하향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권 14개 지역 자사고 평균 경쟁률은 1.06대 1로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604명(9.4%) 줄었다. 서울권 자사고 중 이화여고가 1.45대 1로 가장 높았고, 휘문고(0.50대 1)와 경희고(0.77대 1)는 최근 2년 연속 미달을 기록했다. 세화여고(0.85대 1)와 양정고(0.86대 1)도 2026학년도에는 미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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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국어고 지원자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서울권 외고는 대일외고 1.68대 1, 대원외고 1.62대 1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서울권 외국어고 지원자 수도 92명(346.4%) 늘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제고 지원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국제고 전국 평균 경쟁률은 2022학년도 1.06대 1, 2023학년도 1.24대 1, 2024학년도 1.41대 1, 2025학년도 1.47대 1, 2026학년도 1.54대 1로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자사고의 지원자 수 하락의 배경으로 내신 5등급제에 따른 내신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어고와 국제고는 문·이과 완전 통합에 따라 2028학년도부터 의대나 이공계 진학이 가능해지면서 지원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자사고 등은 대부분 이과 중심으로 편성해 운영하는 반면 외국어고나 국제고는 문과를 지원하는 학생에게도 특성 있게 운영된다”며 “문과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이 자사고보다는 외국어고나 국제고를 선택하는 경향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