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초구는 서울 양재인공지능(AI) 미래융합혁신특구 내 조성한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 개소식을 열고 AI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거점 시설 운영을 본격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센터는 서울 서초구 엠피리온디지털 데이터센터 내 지상 9층 규모로 조성된 업무시설이다. 총 40개실의 업무공간과 컨퍼런스홀, 회의실, 서버실 등 공용 인프라를 갖췄다.
강남 테헤란로와 판교를 잇는 AI 생태계 중심지 서초구 입지에 28~56평형 넓은 입주공간을 인근 시세 5분의 1 수준 비용으로 제공한다. AI 분야 스타트업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입주기업은 서초구가 올해 조성한 870억원 규모 '서초AICT 스타트업 1호 펀드'와 '고성능컴퓨팅인프라자원 지원사업' 등 특화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특허법, 출입국관리법 등 양재AI특구 규제 특례도 적용 받는다. 센터 구내식당과 양재AI특구 주요 거점을 순환하는 AI 특구버스도 운영 예정이다.
또 서울대 산학협력단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운영하는 서울AI허브와 KAIST AI대학원, 국가AI연구거점 등 특구 내 주요 연구·지원기관과 교류·협업이 가능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구는 앞서 공개모집을 통해 우수 AI 스타트업 30개사를 선발했다. 평균 매출 12억원, 평균 보유특허 7건의 CES 혁신상 수상 기업 다수가 포함됐다. 내년 상반기 입주기업 10곳을 추가 선발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올해는 양재AI특구 원년으로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 서초AICT 우수기업센터가 문을 여는 성과를 얻었다”며 “AI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 차세대 유니콘기업을 육성하고 우리나라가 AI 3대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게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고선재 서초구의회 의장,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 박찬진 서울AI허브 센터장, 정송 KAIST AI 대학원장, 김기응 국가 AI 연구거점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