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오너3세' 담서원, 1년만에 부사장 승진…미래사업 총괄

담서원 오리온 전략경영본부장
담서원 오리온 전략경영본부장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전무가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전략경영본부장을 맡는다. 지난해 전무 승진 이후 1년만이다.

22일 오리온그룹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담 신임 부사장은 1989년생으로 뉴욕대에서 커뮤니케이션 학사학위, 베이징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2년간 근무했다. 지난 2021년 오리온 경영관리파트 수석부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사업전략과 글로벌 사업 지원, 시스템 개선 등 경영 전반에 걸친 실무를 수행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신사업인 바이오 분야에서도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의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담 신임 부사장은 전략경영본부장으로 오리온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경영진단, 기업문화개선을 담당하며 미래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전략경영본부는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헤드쿼터인 한국 법인 내 신설됐다. 산하에는 신규사업팀과 해외사업팀, 경영지원팀, CSR팀을 두고 있다.

또한 오리온그룹은 주요 사업분야에서 경영성과를 창출한 인재들을 승진시키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 해외법인 중에서 가장 성장세가 두드러진 러시아 법인은 박종율 대표이사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1994년 오리온에 입사한 박 대표는 익산공장장,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트베리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베트남 법인은 여성일 지원본부장을 전무로 승진시키고,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2018년 오리온에 입사한 여 대표는 베트남 지원본부장을 5년 간 역임하며 현지화 체제 강화와 사업 성장에 기여해 왔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