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무인이동체 솔루션 선도 기업 무지개연구소가 개발한 비가시권 초원거리 AI 자율무인항공시스템 '아리온(arion)'이 국토교통부 '혁신제품'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번 혁신제품 지정은 항공안전기술원의 사전평가와 국토교통부 심의를 거쳐 이뤄졌다. 국내 실증도시 구축사업 및 상용화 참여기업이 개발한 제품 중 성능·품질과 기술적 파급효과가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경우 혁신제품으로 지정된다.

'아리온'은 독자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미션컴퓨터 '아리온AAS'를 기반으로 하는 지상 관제 시스템 '아리온GCS v2.0'을 통해 비가시권 초원거리(BVLOS) 자율 비행 및 관제를 구현했다. 드론 배송, 재난 안전 관리, 감시 정찰 등에 특화된 기술력으로 혁신성, 공공성,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아리온' 핵심 경쟁력은 AI 엣지 컴퓨터와 LTE 통신망을 활용한 자율주행 제어 및 데이터 통합 처리 기술이다. 특히 핵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전 국산화를 통해 군 및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보안 신뢰성을 확보했다.
해당 기술은 여수·창원 등 실증도시 구축사업, 육·해군 전투실험 및 납품, 산림청 대형산불 초기 대응 사업 등을 통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굿소프트웨어(GS) 1등급 및 KTL 시험성적서 등을 확보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무지개연구소는 최근 3년간 총 20회, 약 150일간 야전 상황에서 군 전투실험에 참가하며 실전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해군 함대사령부 및 육군 주요 부대에 감시정찰 드론을 납품했으며, 최근에는 중기부 '고중량 수송드론 개발 사업' 등을 수주하며 AI 드론 분야의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도서·산간 지역 드론 배송 상용화를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 지정으로 '아리온'은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되어 공공 물류 및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공급될 전망이다. 무지개연구소는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발판 삼아 국내 공공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무지개연구소는 지난 10월 육군이 주최한 '2025 육군 AI·드론봇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 우수성과 실전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