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결한 자동 배설 돌봄 로봇을 개발해온 큐라코가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범부처 의료기기 R&D(연구개발) 어워즈'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호상 최고기술책임자(CTO)겸 사장은 거동이 불편해 화장실에 가기 힘든 환자나 고령자가 누운 상태에서 대소변을 보면 이를 즉각 감지해 흡입, 세정, 건조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지능형 케어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케어비데(Carebidet)'란 이 제품으로 큐라코는 한국 의료기기론 드물게 미국 연방정부 의료보험 수가체계(CMS)에서 신규 HCPCS코드를 발급 받은데 이어, 미국 내 공적보험(Medicare·Medicaid) 청구자격을 얻었다. 글로벌 케어시장 진출로는 확보한데 이어, 지난 2007년 창업 이후 19년간 오로지 배설돌봄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매진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아 이번 복지부 장관 영예까지 안았다.
이 CTO는 “이번 수상은 오랜시간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임직원들과 기획부터 실증·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뒷받침해 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KMDF)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기술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의 제론테크(Gerontechnology)가 글로벌 시장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큐라코는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투자펀드 1호 기업이기도 하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