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더존비즈온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2/23/news-p.v1.20251223.2e5f22a54f8a41c4968e0b8c02161275_P1.jpg)
더존비즈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연말정산 업무 혁신에 나선다. 자료 수집부터 검증까지 AI가 도맡아 처리함으로써 기업 인사담당자와 세무회계사무소의 업무 과중을 해소한다는 목표다.
더존비즈온은 전국 21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AI 기반 연말정산 실무 교육'을 실시한다. 세제 개편에 따른 실무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 AI 기술로 반복 업무를 최소화하는 해법을 제시한다.
지난 22일 서산과 창원을 시작으로 내년 1월 9일까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21개 도시에서 총 42회에 걸쳐 교육을 진행한다. 기업 인사관리(HR) 담당자와 세무회계사무소 직원을 중심으로 이미 1만5000여 명이 사전 신청을 마쳤다.
기존 연말정산은 담당자가 방대한 증빙 자료를 일일이 수집하고 시스템에 입력해 눈으로 오류를 확인하는 고강도 수작업이었다.
더존비즈온은 자체 AI 솔루션 '원(ONE) AI'로 이 과정을 자동화했다. AI가 자료 수집 단계부터 개입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입력, 단순 검증 과정을 사전에 처리한다.
실무자는 AI가 정리한 결과값을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과정만 거치면 된다. 연말정산 시즌에 집중되던 업무 과부하와 야근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다.
업무 생산성을 저해하던 사후 수정 절차도 최소화했다. ONE AI는 자료 분석 단계에서 체크리스트와 검증 기능을 가동해 △증빙 누락 항목 △중복 공제 △데이터 불일치 등 오류 가능성을 진단한다. 근로자 입력 단계에서 정확성을 확보해 관리자 검토 과정을 줄이고, 근로자 역시 복잡한 절차 없이 연말정산을 마칠 수 있다.
개인별 맞춤형 시뮬레이션 기능도 강화했다. 근로자가 개인정보 접근 및 활용에 동의하면, 플랫폼에 보관된 과거 연말정산 이력과 원천징수 명세를 AI가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실제 연말정산 전 예상 결과를 확인하고, 빠진 공제 항목이나 개정 세법상 혜택을 반영한 절세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더존비즈온은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를 중심으로 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서비스를 확대하며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주도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단순 작성과 검토 업무를 AI가 먼저 수행해 실무자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며 “재직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최적의 절세 결과를 얻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