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는 5일부터 18일까지 연말 소중한 사람에게 가전을 선물할 수 있도록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쿠쿠의 주력 제품인 밥솥, 음식물처리기, 인덕션을 비롯 겨울 가전으로 빼놓을 수 없는 히터와 가습기 등을 주요 제품으로 내세웠다. 추운 겨울철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쿠쿠 커피머신 '더크레마' 무료 시음행사도 운영했다.

◇쿠쿠 효자 제품 3인방 '밥솥·음식물처리기·인덕션'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된 제품은 '음식물처리기'였다. 쿠쿠의 6세대 에코웨일 음식물처리기 위 팻말에는 가로 폭이 '19.9㎝'라고 쓰여있어 공간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팝업스토어 운영시기 제품 가격은 41만9000원으로, 정가 대비 30%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밥솥 라인업에서는 '저속노화' 트렌드에 걸맞 '저당' 밥솥을 전면에 내세웠다. 쿠쿠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 저당밥솥은 당 섭취를 줄이면서도 본연의 밥맛을 살린 제품이다. 침수식 트레이 방식을 적용해 당 분리율을 높이고 저당 전용 메뉴를 탑재했다. 쿠쿠의 저속노화밥 모드는 렌틸콩·귀리·현미·백미 4 대2 대 2 대 2 황금비율 레시피에 세밀한 열·수분 제어 기술을 더해 밥맛을 완성했다.
쿠쿠 인덕션도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쿠쿠가 이달 출시한 '프리존 AI 인덕션 무광 3구'는 AI 감지 센서가 작동해 냄비가 끓어 넘치지 않도록 스스로 화력을 줄여 제어한다. 전 화구는 3400W 초고화력으로 어떤 요리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 대화구는 29㎝로 넓어져 대형 용기도 빠르고 균일하게 가열할 수 있다. 인덕션 안쪽 뿐만 아니라 바깥쪽도 고른 가열이 가능해 요리를 골고루 익힐 수 있다.
쿠쿠 팝업스토어는 가전을 사용하다 보면 언젠가는 교체할 시점이 돌아오는 '소모품' 증정 행사를 강화했다. 트윈프레셔 밥솥 구매 시 패킹을 증정하고,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전용 필터를 증정했다. 3구 인덕션 구매 시 프라이팬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트윈프레셔 밥솥과 3구 인덕션을 구매 시 추가 10만원 할인, 트윈프레셔 밥솥과 14인용 식기세척기를 구매 시 추가 10만원 할인을 제공했다.

◇생활·주방가전까지 사업 범위 확대
쿠쿠는 '밥솥 기업' 이미지를 벗고 주방가전, 생활가전 등 가전 종류를 막론하고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쿠쿠의 다양한 제품군을 알리기 위해 팝업스토어도 활발하게 운영하는 추세다.
부산에서는 '클린 홈'을 주제로 처음으로 첫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음식물처리기 이외에 무선청소기와 로봇청소기도 전시했다. 청소기 시연 공간을 마련해 방문한 고객이 청소기의 무게, 흡입력 등을 테스트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무선청소기는 쿠쿠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대표 생활가전 품목이다. 무선청소기는 로봇청소기와 함께 쓰는 소비자층이 많아 수요가 꾸준한 제품이다. 쿠쿠 파워클론 딥클린 무선청소기는 700W BLDC 모터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최대 250AW 흡입력을 갖췄다. 전해수 듀얼클린 물걸레가 탑재돼 있어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내년에는 생활가전 이외에 주방가전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쿠쿠는 주방가전 라인업 '미식컬렉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식컬렉션은 밥솥, 인덕션,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냉장고 등을 포괄한다. 주방가전 영역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판매를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B2B 강화·현지 상장, 브랜드 입지 강화
쿠쿠는 종합가전회사로 발돋움하며 프리미엄 이미지 확립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쿠쿠는 호텔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기업간거래(B2B)를 확대하고 있다. 쿠쿠는 하이원리조트 내 '하이원 프리미엄 스토어'에 입점하고 호텔어라운드 평창에 정수기와 비데 660대를 공급했다. 통상 호텔은 브랜드 위상이 높고 제품과 기술력까지 갖춘 제품이 입점해 공급이 쉽지 않은 대상으로 손꼽힌다.
쿠쿠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도 상당하다. 지난해 쿠쿠 매출 약 2조원 중 수출 비중은 30%에 달한다. 말레이시아 법인도 설립 10년만에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쿠쿠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말레이시아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넓히고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쿠쿠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는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운동기기도 판매하는 만큼,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사업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