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직무교육과 실제 일 경험을 민간 취업으로 연결하는 대표 디딤돌 일자리 사업인 '서울 매력일자리'를 2026년 총 3600명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전년 대비 100명 늘린 규모로, 민간 취업 연계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특히 공공형 매력일자리 직무교육 분야에 '인공지능(AI) 활용'을 새롭게 신설해, 공공 현장에서의 AI 활용 경험이 민간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사업 구조를 고도화한다. AI 모델 개발 인력, 로봇·AI 콘텐츠 기획 전문가 양성 등이 포함되며, 청년취업사관학교 AI 분야 수료생에게는 가산점도 부여한다.
2026년 매력일자리는 공공형 1620명, 민간형 1980명으로 구성되며, 민간형 비중을 55%까지 확대했다. 공공형 매력일자리는 서울시·자치구·투자출연기관 등 164개 사업에서 운영된다. 참여자는 최대 18개월간 근무하면서 서울형 생활임금과 함께 직무교육, 자격·어학시험 응시료 지원을 받는다.
직무교육 체계도 개편된다. 교육 분야를 경영기획, 행정사무, 문화·예술경영, 돌봄, 교육·상담, AI 활용 등 6개로 통합하고, 근무 전 40시간 사전교육과 근무 중 교육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높인다.
민간형 매력일자리는 민간기업·단체가 주도해 직무교육과 인턴 근무 후 정규직 취업으로 연계하는 방식이다. 내년 2월 사업자 선정을 거쳐 3~4월부터 참여자 모집이 시작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 매력일자리는 단기 일자리가 아니라 실질적인 직무역량을 키워 민간 취업으로 연결하는 정책”이라며 “AI 활용 분야 신설과 민간 연계 강화를 통해 변화하는 일자리 환경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