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왓(DOWHAT, 대표 김주영)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에 자사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두왓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시각·청각·지체장애는 물론 고령자와 외국인 투숙객까지 누구나 직원의 도움 없이 스스로 체크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무인 키오스크다. 이번 솔루션은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에 실제 도입·운영되며, 국내 럭셔리 호텔이 접근성(Accessibility)을 호스피탈리티의 핵심 가치로 끌어올린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워커힐 호텔은 단순히 키오스크를 도입한 수준을 넘어, 초기 기획부터 두왓과 함께 UX·하드웨어·운영 프로세스 전 구간을 배리어프리 기준으로 재설계했다. '누구에게나 열린 로비 경험'을 만들기 위한 워커힐의 방향성과, 호텔 특화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해온 두왓의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다.
이 키오스크는 휠체어 이용객을 위해 전용 높이와 화면 각도를 적용, 로비 내 단차를 최소화해 유모차·휠체어가 자연스럽게 이동·대기할 수 있도록 동선을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휠체어 이용 고객이 주변 도움 없이도 스스로 체크인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터치스크린 사용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물리 키패드와 숫자 패드, 점자 안내를 탑재해 시각장애 투숙객도 혼자 조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워커힐 호텔은 이를 통해 단순 설비 도입을 넘어,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향하는 브랜드 철학을 실제 운영 환경에 반영했다는 평가다.
화면에서는 TTS(Text-to-Speech) 기반 음성안내 모드를 지원해 단계별 입력 과정마다 필요한 정보를 상세히 들려주며, 로비 소음과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 이어폰 잭도 제공한다. 시각·고령 고객은 물론, 프라이버시에 민감한 VIP 투숙객들도 보다 품격 있는 셀프 체크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화면 구성은 고대비·대글씨 UI 모드를 지원해 글자 크기 확대, 컬러 대비 조정이 가능하고, '다음' '이전' '처음으로' 등 최소의 핵심 버튼만 배치해 고령·저시력 고객 조작 부담을 줄였다.
국내 대표 럭셔리 호텔로 글로벌 투숙객 비중이 높은 워커힐 호텔은 언어 장벽을 줄임과 동시에 글로벌 고객편의를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UI를 기본 적용했다. 호텔 브랜드별 컬러·폰트·이미지 등 워커힐만의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모든 안내 문구를 접근성 관점에서 검수해 단어 선택과 문장 구조를 직관적으로 다듬었다. 이를 통해 장애인·고령자뿐 아니라 언어가 익숙하지 않은 해외 투숙객들도 프런트에 줄을 서지 않고, 스스로 체크인을 완료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워커힐 호텔과 두왓이 함께 구현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럭셔리 호텔 디지털 전환이 곧 누구에게나 열린 환대(Hospitality for All)여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을 보여주는 사례다.
김주영 두왓 대표는 “향후 두왓은 워커힐에서 축적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호텔들의 접근성 중심 스마트 키오스크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