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G가 기업 경영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금융사 사회적 책임 실천이 강조되고 있다. NH농협손해보험은 '고객중심 경영'과 '농촌·지역사회 현장 사회공헌' 두개 축을 바탕으로 ESG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손해보험은 고객중심 경영을 위해 금융소비자 보호 체계를 고도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비대면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도입해 디지털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금융 사고를 사전에 차단했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거래를 자동으로 중지해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을 줄이는 구조다.
AI 음성봇 도입 역시 같은 맥락이다. 상담 접근성을 높이고 민원 대응 정확성과 속도를 개선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노력은 낮은 민원 발생률로 이어졌고 2년 연속 금융소비자 보호 우수기업 선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 AI 기술을 활용한 보험금 자동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반복적이고 단순한 심사 과정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보험금 지급 소요 시간이 단축돼 고객이 보다 빠르고 간편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NH농협손해보험은 사회적 약자를 포용하는 금융 환경 조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장을 제공하고, 완전판매 모니터링을 강화해 정보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였다. 장애인을 위한 전용 콜센터를 운영해 상담 과정에서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고객 중심 경영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 접점에서 구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고, 누구나 보호받을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농촌에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농번기 일손돕기와 재해 복구 활동에 직접 참여해 수확과 시설 정비를 지원한다. 집중호우와 태풍, 산불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는 신속히 투입돼, 현장의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탠다. 올해 역시 산불 피해를 입은 경북 안동과 수해를 겪은 충남 예산 등에서 복구 활동을 진행하며 현장 중심 사회공헌을 이어갔다.
환경 보호와 공동체 가치를 함께 실천하는 활동도 NH농협손해보험 ESG의 중요한 축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헤아림 정원 가족플로깅'이다. 농협손해보험이 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해 뚝섬한강공원 내에 조성한 '헤아림 정원'에서 걷고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환경 보호 의미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족 단위 참여를 통해 ESG를 특정 부서나 개인의 과제가 아닌, 일상의 실천으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의 성과는 외부 평가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NH농협손해보험은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역사회공헌인정제'를 5년 연속 획득했다.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는 “ESG는 선택적인 활동이 아니라 보험사가 본업을 수행하는 방식 그 자체”라며 “농업·농촌과 함께 성장해온 보험사로서 현장에서 체감되는 사회공헌과 고객 중심 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