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지난 24일 마감한 2026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 결과, 등록률 99%(등록 마감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98.34%를 뛰어넘는 수치로, 영남대 수시모집 등록률 가운데서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영남대는 2023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률 1위 달성을 시작으로, 2026학년도까지 4년 연속 지역 최고 수준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 단계부터 이어진 높은 관심과 선호도가 최종 등록으로까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2025학년도 신입생 등록률 100%를 기록하며 우수한 학생들의 영남대 선호가 실제 입학으로 연결되고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

영남대는 정부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굵직굵직한 재정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차세대 신성장 분야를 이끌 인재 양성과 연구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특히 '2025년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서 공모형 과제 7개 전부에 선정된 데 이어, 추가 공모에서도 4개 사업에 선정되며 총 11개 공모사업, 687억5000만 원(연간 137억5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러한 대규모 재정지원과 전략적 투자는 각종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영남대는 2025년 라이덴랭킹에서 2년 연속 전국 TOP 5에 이름을 올렸으며, 수학·컴퓨터, 생명·지구과학 분야에서 국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또 '2025 INUE·한경 대학평가' 지방사립대 1위, 교원 1인당 SCI 논문 수 전국 3위를 차지했으며, 클래리베이트가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에 교수 4명이 선정되어 전국 TOP5에 오르는 등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학생 중심 투자 역시 영남대 경쟁력의 중요한 축이다. 2025년 대학정보공시 자료(2024학년도 실적) 기준, 약 865억 원 규모의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지원하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재학생 1인당 평균 약 440만 원의 장학금이 지원되는 셈으로, 학업 우수 장학은 물론 생활 지원, 연구·창의 활동, 국제 교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폭넓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2026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률이 99%를 기록한 것은,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대가 요구하는 청년역량을 키우기 위해 영남대가 전교적으로 기울여 온 노력을 수험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교육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청년들의 잠재력과 역량을 마음껏 신장시켜 영남대를 선택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2026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수시모집에서 확인된 높은 등록률과 선호도를 바탕으로, 정시모집에서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