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소재·부품·장비 으뜸 기업' 육성 등 2026년 2차 기본계획 수립 확정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청 전경

충남이 새해 2026년부터 소부장 전문기업 매년 50곳을 새롭게 선정하고 '소부장 으뜸기업(특화선도기업)'도 본격 양성하는 등 도내 소부장 기업을 집중 지원 육성해 충남 경제 성장의 주춧돌로 삼는데 적극 나선다.

도는 2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2차 소재·부품·장비(소부장)산업 육성 기본계획(2026~2028)' 수립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충남 소부장 산업을 지역 경제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한 경쟁력 강화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보고회는 전형식 정무부지사 등 도 공무원과 소부장위원회, 충남TP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부장 산업의 성장 지원과 기술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2차 기본계획을 공유하고 지속 성장하는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1차 육성 기본 계획에 비해 2차 육성 기본계획엔 소부장 전문기업 매년 50곳을 추가 지정하고 핵심 전략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역량을 갖춘 '소부장 으뜸기업'을 발굴하는 지원 내용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도가 올해 4월부터 심층 검토와 보완 과정을 거쳐 확정한 2차 기본계획엔 △소부장 기업 지원 체계 구축 △기술 실증 강화 및 산업 대전환 준비 △협력 정책(거버넌스) 마련 등 3대 추진 전략을 담고 있다.

소부장 기업 지원 체계 구축의 주요 내용은 성장 사다리 기업 지원, 소부장 특화 연구개발(R&D) 지원, 기업 자금 지원 등이며,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술 실증 및 산업 대전환 준비는 인증·평가·실증 지원 시설을 확대하고 기존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에 이어 바이오·반도체·금속 화학 등 산업분야도 소부장 특화단지 추가 지정을 신청해 산업 변화와 최신 경향에 발맞춰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학·관·연 상생협의체를 좀 더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기술 이전 활성화 등을 통해 소부장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협력 정책(거버넌스)을 마련한다.

전형식 부지사는 “충남 소부장 산업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쓸 것”이라며 “2차 기본계획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3일 기술보증기금과 맺은 '소부장 기업 특화 R&D 지원 업무협약'을 토대로 도의 R&D 자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저금리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브리지 업'사업을 내년 1월 19일 공모해 10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