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은 대웅제약과 함께 시흥·안산 지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전 병상에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은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고령 환자 증가와 중증·만성질환 확대로 인해 환자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생체신호 모니터링 방식은 의료진이 일정 간격으로 직접 데이터를 확인·기록해야 해 실시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씽크'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의료현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센트럴병원은 변화하는 진료 환경과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씽크를 259개 전 병상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씽크는 환자의 주요 생체신호를 24시간 자동 감지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통합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센트럴병원은 씽크를 도입해 환자 상태 변화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입원환자 응급 대응체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입원 환자는 웨어러블 기기만 착용하면 정밀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의료진은 환자의 이상 징후나 낙상 발생 시 실시간 알람을 통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의료진의 업무 효율도 크게 향상됐다. 반복적인 생체신호 측정 업무가 줄어들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 변화를 지속 분석해 치료에 반영해 보다 체계적인 진료가 가능해졌다. 센트럴병원은 씽크 도입으로 스마트병원 구축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근 센트럴병원 이사장은 “AI 기술의 발전은 의료진의 합리적인 판단을 돕고, 신속하고 정확한 협업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며 “시흥·안산 지역 최초로 AI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환자 중심 의료'를 실현하기 위함이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미래형 병원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