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71% “AI 선도도시 추진 바람직”…교통·안전 분야 기대

시민 1001명 조사 기반, AI 선도도시 맞춤 정책 추진
2026 MARS 박람회로 기술·산업·정책 연계 가속화

화성시청 전경.
화성시청 전경.

경기 화성특례시 시민은 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선도도시'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가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화성시 AI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기초조사' 결과, 응답자의 71.2%가 'AI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24.4%였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4.4%에 그쳤다.

AI 기술 우선 도입 분야로는 '교통'이 48.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안전'이 36.9%, '보건·의료' 23.1%, '행정·민원' 21.3%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민이 행정 효율화보다는 교통·안전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AI의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7%, 기타 의견은 0.3%였다.

화성시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수요에 맞춘 AI 기반 도시 정책과 공공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민 인식과 정책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교통·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AI 기술 적용을 우선 검토하고, 향후 행정·의료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화성시는 이미 AI 선도도시를 목표로 한 정책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AI 엑스포 'MARS 2025'를 개최해 AI 비전과 전략을 대내외에 선포했으며, 투자 유치와 산업 네트워크 구축 성과를 통해 AI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성시는 이를 토대로 2026년 'MARS 2026 투자유치 컨퍼런스'와 AI 박람회 'MARS 2026'를 연계 개최해 정책·기술·산업을 연결하는 미래산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AI와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등 핵심 분야에서 시민 생활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는 정책을 본격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약 1개월간 만 18세 이상 시민 1001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웹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기초조사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정책과 서비스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한 AI 기본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