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엑스, K-AI 국가대표 프로젝트에서 제조산업 특화 AI 실현 선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발표회서 제조 현장형 에이전트 'AI Assist' 시연
국가 AI 주권 확보 전략의 핵심 축, 제조산업 특화 AI 실현 가능성 입증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시연된 인터엑스의의 'AI Assist' 서비스에 대해 관람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발표회'에서 시연된 인터엑스의의 'AI Assist' 서비스에 대해 관람객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도구”에 머물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인터엑스(INTERX·대표 박정윤)는 제조 공정 데이터를 바탕으로 문제 원인을 짚고, 개선안을 제안하며, 현장 시스템과 연동된 조치까지 연결하는 'AI Assist' 시연을 선보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빅테크 의존에서 벗어나 우리 기술로 'AI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국가 전략의 첫 결실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인터엑스는 5개 K-AI 컨소시엄 중 NC AI 컨소시엄의 제조 분야 전략 파트너로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 산업 환경에 접목한 구체적인 사례를 공개했다.

코딩 없는 공장 제어, ‘AI Assist’ 현장 반응 뜨거워

인터엑스 부스에서 진행된 시연은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됐다. 시연자가 “사출 공정의 수축 불량률이 증가하는 원인을 분석해 줘”라고 입력하자, AI Assist는 실시간 센서 신호와 과거 품질 이력의 변화를 근거로 가능성이 높은 원인 조합을 제시하고, 이어 “설정값을 권고 범위로 조정할지”를 묻는 형태로 다음 액션을 안내했다.

현장 관계자들이 주목한 부분은 '답변' 자체보다 업무 흐름이었다. 기존에는 데이터 확인 - 원인 가설 수립 - 조치 결정 - 제어 반영까지 여러 시스템과 담당자를 거쳐야 했던 작업이,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진단 → 권고 → 실행 요청으로 이어지며 의사결정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구현됐기 때문이다. 숙련된 엔지니어가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틀롤러(PLC) 코드를 직접 수정해야 했던 작업이 자연어 한 줄로 가능해진 것이다. 현장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중소·중견 제조사에게는 숙련공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품질 편차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조 AI 선도기업 인터엑스의 독보적 기술력

인터엑스는 이번 K-AI 프로젝트 참가 기업 중 제조 현장에 집중해 온 유일한 산업 AI 기업이다. 자동차·2차전지·전자·정밀가공 등 국내 핵심 산업군에서 축적한 구축 경험은 파운데이션 모델의 산업 적용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실질적인 해답을 제시하는 기반이 됐다.

현장에서 검증된 데이터 기반 솔루션은 생산 효율 개선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최근 소프트웨어 품질 공인 인증에서 최상위 등급을 획득해 기술적 완결성도 공식 확인받았다. 올 상반기 기술특례상장 추진을 앞두고 있어, 시장에서도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Gen AI’에서 ‘Physical AI’로… 멈추지 않는 기술 진화

인터엑스의 기술 로드맵은 이미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박정윤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확보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을 발판 삼아, 로봇과 설비가 시각 정보를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해 행동하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터엑스는 가상 시뮬레이션(디지털 트윈)과 현실의 설비 제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공장이 자체적으로 최적 생산 조건을 탐색하고 실행하는 '완전 자율 제조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는 제조 기업을 위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기술을 설계한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인터엑스는 NC AI와의 협력을 확대해 자동차, 조선, 철강 등 국가 기간산업 전반에 특화 모델을 확산시키는 한편, 2027년까지 진행될 'K-AI 패키지' 해외 수출 로드맵에 맞춰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