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한 풀 꺾인 전자정부 수출…6억달러 돌파 견인책 시급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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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증가하던 전자정부 수출이 2024년에 일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이후 줄곧 5억달러대를 유지하며 좀처럼 6억달러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전자정부 수출을 넘어 AI정부 수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견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공개한 '2024년도 전자정부 수출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도 전자정부 수출금액은 5억3600만달러로 전년도인 2023년 5억7900만달러에 비해 소폭 줄었다.

전자정부 수출은 2021년 처음 5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2022년, 2023년까지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4년 그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것이다. 해외 진출 업체 역시 2023년 대비 25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많은 수출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2024년 아시아에서 총 119건, 총 1억 4776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2023년) 대비 20.7%가 감소한 수치다.

아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수출 규모가 큰 아프리카 역시 2024년 총 46건, 6384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6.3%가 감소했다.

정부는 2024년도 수출 소폭 감소에 대해 환율과 대형 수출 사업의 부제를 원인으로 꼽았다. 대형 사업(1000만달러 이상)의 경우 2023년 11건에서 2024년 7건으로 줄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2024년 당시 환율로 인한 환차손익 등이 발생했고, 이전 대비 굵직한 사업이 적었던 것이 수출 실적 하락 직간접적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때 우리나라는 전자정부 수출 주력국으로 꼽혔다. 10년 전인 2015년 이미 5억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2억달러 초반대로 (2017년) 꺾인 후 2021년 다시 5억달러로 도달한 후 최근 몇 년 새 6억달러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자정부를 넘어 디지털정부, 인공지능(AI) 정부로 가는 시점에서 수출 전략 역시 대대적으로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전자정부 수출의 절반 가량은 중견·중소기업(2024년 기준 55.7%)이 차지하고 있다. 국내 중견·중소기업이 전자정부 수출을 통해 수출 활로를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생태계를 위한 정부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

정부 역시 AI 정부 시대에 맞는 수출 전략을 새롭게 만들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AI 정부 시대에 발맞춰 국가AI전략위원회와 함께 새로운 수출 방향과 목표,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상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라며 “중장기 계획을 통해 한국형 AI 다양한 서비스 모델과 솔루션 등이 글로벌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정부 연도별 수출 실적
전자정부 연도별 수출 실적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