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봄에이아이가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 딥테크 트랙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3년간 15억원의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
딥테크 팁스는 우수 기술·인력을 보유한 초격차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지난해 초 설립한 에봄에이아이는 심장질환을 조기 진단·예측하는 AI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심장질환에는 심전도와 심초음파 검사가 활용됐는데, 검사 데이터 해석 복잡성과 숙련도 편차로 판독 정확도와 일관성에 한계가 있었다.
에봄에이아이는 판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심전도·심초음파 연계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여기에 AI 모델 개발 자동화 기술과 설명 가능한 AI 프레임워크를 적용했다. 에봄에이아이의 심전도 솔루션은 AI가 심전도 파형의 미세한 신호를 포착해 신속하고 정확한 임상 판단을 지원한다. 심초음파 AI 솔루션은 수십개의 검사 파라미터를 자동 측정하고 심장 기능 평가와 진단을 보조한다.
에봄에이아이는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으로 두 검사 데이터를 융합 분석하는 멀티모달 AI로 중증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기존 '사후 치료' 중심 의료 체계를 '선제적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에봄에이아이는 지난 9월 끌림벤처스로부터 초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팁스 선정도 끌림벤처스의 추천을 받았다.
남홍규 끌림벤처스 대표는 “에봄에이아이는 비전과 역량을 겸비한 뛰어난 인재들로 구성됐다”면서 “의료 AI 분야 혁신으로 세상에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남현섭 에봄에이아이 대표는 “심장질환은 세계 사망 원인 1위이자 매년 증가하는 질환으로, 조기 예측과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으로 확보한 정부 지원금과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심장질환 특화 AI 솔루션을 상용화하고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