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창업·벤처 생태계 대전환 시동…4대 전략·20개 과제 수립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청 전경

세종시가 자족경제 기반 확충과 국가균형발전 가속화를 목표로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행정도시를 넘어 자족 기능을 갖춘 혁신 창업도시 도약을 목표로, 창업부터 투자, 스케일업, 인프라까지 창업·벤처기업 생애주기를 전 주기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종합대책은 △창업·벤처 분위기 조성 △벤처투자 확대 및 창업자금 지원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창업·벤처 인프라 확충 등 4대 전략 아래 20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세종시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기술창업 기업과 벤처기업 규모를 각각 2050개, 260개로 늘리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세종테크노파크(세종TP) 내 '세종 기업가정신센터'를 설치해 창업 교육과 예비창업자 발굴을 강화하고, 매해 12월 세종 창업인의 날 및 창업 페스티벌을 통해 창업 문화를 확산한다. 정부·연구기관 집적지라는 특성을 살려 거브테크(GovTech) 창업경진대회도 전국 단위 개최를 추진한다.

투자 부문에서는 '세종미래전략산업펀드' 지속 확대와 함께 비수도권 혁신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지역성장펀드'를 새로 조성한다. 초기 스타트업을 겨냥한 엔젤투자펀드도 10억원 규모로 확대하며, 기술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한 저리 융자와 인건비·주거비 지원도 병행한다.

성장 단계별 지원도 강화된다. 창업 애로를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기술이전·사업화를 위해 세종TP 기술사업화 기능을 고도화한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한 창업·기술사업화 프로그램, 공공기관 혁신제품 시범구매 제도, CES 등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을 통해 판로와 해외 진출도 뒷받침한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세종테크밸리를 중심으로 스타트업파크와 공공지식산업센터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창업 허브로 육성한다. 나성동 AI융합 창업보육센터, 스마트시티 선도지구 내 스마트 창업지원센터 등 특화 거점도 확충한다.

세종TP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도 세분화한다. 세종TP는 창업기업이 성장하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역량을, 세종창경은 기술창업 육성 전문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을 재설계하여 투자 역할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경제정책과에 창업·벤처 전문관을 지정하고, 향후 창업·벤처 육성과 신설을 통해 정책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부시장은 “신생 도시 세종의 자족 기능 향상을 위해서도 첨단 기술기업의 유치를 포함한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대책이 중부권 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함은 물론 세종시 자족 기능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