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NRF 2026'서 유통 특화 AI 솔루션 대거 공개…기획부터 배송까지 초지능화

[사진= SA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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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가 전미소매협회(NRF) 주최 '리테일즈 빅 쇼'에서 인공지능(AI)을 전면 내재화한 차세대 유통 솔루션을 발표했다. 상품 기획부터 물류, 고객 관리 등 유통 프로세스 전반을 AI로 연결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SAP는 우선 올해 상반기 '리테일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출시한다.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으로 개발된 AI 네이티브 솔루션이다. 판매, 재고, 고객, 공급업체 데이터를 실시간 통합한다. 기획 담당자는 AI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다양한 변수를 사전 예측하고, 수요·재고 계획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유통 운영 효율을 높이는 생성형 AI 기능도 공개했다. 'SAP S/4HANA 클라우드 퍼블릭 에디션'에 AI 코파일럿 '쥴(Joule)'을 적용했다. 담당자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상품 구성을 생성하거나 수정할 수 있다. 전문 인력에게 집중되던 업무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시장 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다.

옴니채널 프로모션 기능도 강화했다. 주문 단계에서 보너스 구매 등 고급 프로모션을 온·오프라인 모든 채널에 일관되게 적용하도록 시스템을 통합했다.

쇼핑 경험 혁신을 위한 '스토어프런트 MCP 서버'도 선보였다. 상품, 가격, 재고 정보를 챗GPT 등 외부 AI 플랫폼과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다. 소비자가 쇼핑몰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AI 어시스턴트를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하는 '채널리스(channel-less)' 환경을 구현한다.

배송 신뢰도를 높이는 '오더 릴라이어빌리티 에이전트'는 오는 2분기 출시한다. 주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AI가 사전에 식별하고 해결한다. 재고 부족이나 배송 지연 등 리스크가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기 전에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아난다 차크라바티 IDC 리테일 인사이트 부문 부사장은 “유통 기업은 일상 운영과 중장기 계획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임베디드 AI 솔루션을 요구한다”며 “SAP는 에이전트 기반 운영체제로 개별 솔루션 복잡성을 줄이고 전사적 지능화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