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컴저축은행이 대화형 AI뱅킹 서비스 'AI 금융비서'를 도입한다. 인공지능 기반 대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며 저축은행업권 AX를 선도하는 모습이다.
13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다음달 웰컴디지털뱅크 앱 내에 AI 금융비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웰컴디지털뱅크는 지난 2018년 저축은행 업권 최초로 출시된 모바일 뱅킹 앱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 500만건을 돌파한 상태다.
현재 웰컴저축은행에선 AI 금융비서 서비스 이용약관 제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AI 금융비서는 고객이 웰컴디지털뱅크 앱에서 음성이나 문자를 활용해 인공지능과 대화하고, 은행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형태 서비스다.
서비스 이용자가 입력한 명령어를 AI가 분석해 적합한 처리 과정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중무휴 24시간 운영을 원칙으로 기획됐으며, 금융거래에 수반되는 소비자 정보를 요약·분석해 답변하는 기능까지 탑재됐다.
특히 고객이 앱 내에서 음성이나 문자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금융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로 금융소비자 편의성이 한층 제고될 전망이다.
예컨대 소비자가 '어머니에게 10만원을 송금해 줘'라는 명령어를 입력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송금 절차를 진행한다. 고객 금융거래 내역을 바탕으로 과거에 이용자가 어머니에게 송금했던 금액을 추천하는 기능도 구현된다.
AI 금융비서 도입과 함께 'AI뱅크'로 리브랜딩 전략이 동시에 추진된다. 기존에 웰컴저축은행은 국내 79개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디지털뱅크를 표방해 왔다. 향후 인공지능 기반 대고객 서비스와 사내 시스템을 확대해 AI뱅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에는 AI와 관련된 상표 두건을 출원한 상태다. 디지털뱅크를 넘어 AI뱅크로 도약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상표를 확보해 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해 6월엔 사내 AI시스템 '웰슨'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으며 사내부터 인공지능 활용을 내재화하고 있다. 웰슨은 내부 문서, 규정 지침 등을 통합해 활용되고 있는 생성형 AI 기반 챗봇이다. 사내 AI 시스템을 통해 임직원 업무 효율 향상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저축은행은 출범 초기부터 저축은행업권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왔고,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도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다음달 중 오픈을 목표로 AI 금융비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