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거점을 본격 가동한다.
중진공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탠퍼드대 기반 엑셀러레이터 StartX와 '스타트업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튿날인 9일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벤처 캠퍼스(SVC) 내에 코리아스타트업센터(KSC) 실리콘밸리를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실리콘밸리 진출을 추진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현지 특화 프로그램 협력, 우수기업 IR 피칭 및 StartX 정규과정 연계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성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StartX는 스탠퍼드대학교 출신 창업가를 중심으로 설립된 비영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기술·투자 네트워크에서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양 기관은 △현지 진출 스타트업과 스탠퍼드대 동문 기업 간 네트워킹 행사 개최 △현지 엑셀러레이팅 협력 체계 구축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 지원 프로그램 연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9일 문을 연 KSC 실리콘밸리는 중진공의 여섯 번째 해외 거점으로, 스타트업 벤처 캠퍼스(SVC) 내에 자리 잡았다. 센터는 △입주 공간 제공 △전문가 멘토링 △현지 특화 프로그램 △투자유치 네트워킹 등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수행한다.
KSC 실리콘밸리는 1층에 스타트업 공용공간과 행사장, VC IR룸(3실) 등을 갖춘 오픈 스페이스를, 2층에는 스타트업 전용공간과 대·소회의실을 조성했다. 주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Menlo Park) 100 Middlefield Road다.
개소식 이후에는 첫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20개사의 현지 진출 성과 공유와 함께 기술 데모데이, 네트워킹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입주기업 가운데 제노스큐브(대표 류수정)는 이날 현지 투자사와 대형 투자 확약을 이끌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중진공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사업화 전략 수립, 기술 실증, 마케팅, 투자유치, 비즈니스 매칭 등 단계별 밀착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KSC 실리콘밸리가 국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투자연계 및 기술협력을 선도하는 지원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현지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진출 성공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