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랑, 분당서울대병원 20년 후원 11억4000만원 기념식

2007년 첫 후원 이후 26차례 11억4000만원 전달
개인60명·법인21곳 참여 취약계층 어린이 치료비 지원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이 김국현 미래사랑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이 김국현 미래사랑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후원단체 미래사랑이 20년간 분당서울대병원에 11억원이 넘는 후원금을 기부하며 뇌성마비 어린이 치료 지원을 이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미래사랑의 장기 후원을 기념하는 '후원 20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김국현 미래사랑 회장과 회원,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20년간의 후원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래사랑은 '아이들이 미래다'라는 취지로 2007년 설립된 친목 기반 후원단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 시기를 놓칠 위기에 처한 뇌성마비 어린이들을 돕자는 취지에 공감한 개인과 기업이 참여해 현재 개인 회원 60명, 법인 회원 21곳이 활동하고 있다.

이 단체는 2007년 첫 후원금 1000만원을 시작으로 2025년 12월까지 총 26차례에 걸쳐 누적 11억4000만원을 분당서울대병원에 전달했다. 후원금은 뇌성마비를 비롯해 치료비 부담이 큰 어린이 환자들의 의료비로 사용되며,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 왔다.

병원 측은 장기간 이어진 민간 후원이 어린이 전문 치료의 연속성을 높이고, 경제적 여건으로 치료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의료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기념식은 병원과 지역사회, 민간 후원단체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온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로도 의미를 가진다.

김국현 회장은 “20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다 보니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제 내 집처럼 느껴지고, 의료진과 직원들은 가족 같은 존재가 됐다”며 “오랜 시간 후원을 멈추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회원 모두가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송정한 병원장은 “20년 동안 어린이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준 미래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후원금은 앞으로도 뇌성마비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