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상교육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형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을 선보인다. 콘텐츠, 교사 역량,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한국 교육의 경쟁력을 통해 AI 플랫폼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엑셀 런던에서 열린 'BETT UK 2026(이하 벳쇼)'에서 비상교육은 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KETIA)가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서 '올비아 CL(AllviA CL·올비아)'을 소개했다.
올비아는 AI를 전제로 설계된 교육 플랫폼이다. 모듈형·개방형 구조로 특정 콘텐츠나 단일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외부 콘텐츠, AI 솔루션, 평가·분석 도구를 플러그인 방식으로 연동한다.
학습자와의 대화, 과제 수행, 피드백 등 교육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데이터를 평가와 진단, 맞춤형 피드백으로 환류시키는 구조를 갖는다. AI 대화 학습도 구현했다. AI SPEAK 2.0과 같은 대화형 AI를 통해 말하고, 쓰고, 사고하는 과정을 학습 데이터로 만드는 환경을 구축했다.
교사는 올비아 플랫폼을 활용해 자신의 강의를 만들 수 있다. 기존에 프로그램마다 독립적으로 존재했던 학습 시스템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할 수 있게 되면서 교사는 더 편리하게 자신이 가진 콘텐츠로 다양한 학습 자료 생성이 가능해진다. 교사가 만든 콘텐츠는 올비아 내의 'AI 조교 에이전트'에 학습시키고, 교사와 학생은 AI 조교 에이전트를 통해 학습 상호작용도 할 수 있다.
![[에듀플러스][BETT 2026]비상교육 '올비아 CL', 세계 시장에서 평가…“한국이 주도하는 AI 플랫폼 기업 도약”](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22/news-p.v1.20260122.9c45b2c4a09f4f87828ea59877cd64c9_P1.png)
하이규 비상교육 글로벌컴퍼니 디지털 해외사업 CP는 “플랫폼을 사용하는 나라별로 맞춰서 구축하게 되면 비용과 시간적 소모가 크다”며 “올비아 내 AI 기능을 통해 나라별 맞춤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부스를 방문한 고객의 반응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비상교육은 AI 교육의 성패는 '어떤 AI 모델을 쓰느냐' 보다 '어떤 플랫폼에서 운영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본다. 플랫폼은 학습의 전 과정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유일한 구조라는 판단에서다.
한국형 AI 플랫폼을 구축한 배경에는 비상교육이 '교육 주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도 담겨 있다. 비상교육은 교육 현장이 해외 빅테크 플랫폼과 AI에 전면적으로 의존하게 됐을 때 나타날 부작용으로 △학습 데이터의 해외 유출 △교육 알고리즘의 블랙박스화 △교육 정책의 기술 기업 로드맵 종속 등을 꼽았다.
앞으로 비상교육은 '교육용 플랫폼 주권'을 선점해 한국의 교육 환경과 정책, 교실 현실에 맞는 교육 전용 AI 플랫폼의 기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하 CP는 “올비아는 교육 중심, 학습 과정 중심의 플랫폼”이라며 “비상교육의 올비아 CL이 글로벌 교육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AI 기반 학습 플랫폼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이번 벳쇼에서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