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레코스, 오픈배지 5년 성과 공개…AI 시대 '학습·역량 데이터 인프라' 에듀테크 모델 제시

노원석 레코스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오픈배지(Open Badges) 5년간의 운영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레코스)
노원석 레코스 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오픈배지(Open Badges) 5년간의 운영 성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레코스)

국제표준 디지털배지 플랫폼 레코스(LecoS)가 기술 파트너 싸이웍스(SYWORKS)와 함께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오픈배지(Open Badges) 5년간의 운영 성과를 공개하고, AI 인재양성 시대를 대비한 학습·역량 데이터 인프라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대학·공공기관·지자체·에듀테크·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배지가 에듀테크 서비스 단계를 넘어 국가 교육 데이터 인프라로 확장되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됐다.

코엑스 A홀에 마련된 레코스 부스에서는 국제표준 오픈배지 3.0 기반 발급·지갑·검증 전 과정이 실제 운영 화면 중심으로 공개됐다. AI·DX 교과, 비교과 프로그램, 마이크로 크리덴셜, 평생학습 이력 관리 등 대학과 공공 교육 현장에서 이미 적용 중인 실증 사례가 집중 소개되며, 디지털배지가 개념이나 시범사업 단계를 넘어 안정적인 상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을 부각했다.

현장을 찾은 에듀테크 관계자들은 “AI·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학습성과를 어떻게 증명하고 축적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레코스 사례는 학습성과를 데이터로 관리·연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레코스의 사업 모델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한 주체는 싸이웍스다. 싸이웍스는 지난 5년간 레코스 오픈배지 플랫폼의 설계·고도화·대량 트래픽 대응을 담당하며, 수만~수십만 건 단위 디지털배지 발급과 검증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 역량 단위 메타데이터 설계, 기관 간 연계를 위한 API 구조, 학습자 지갑 기반 검증 체계, 대량 발급 자동화 기술 등은 정책 사업과 에듀테크 서비스가 동시에 요구하는 확장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핵심 기술로 작동했다.

같은 날 열린 성과공유회에서는 디지털배지를 중심으로 한 에듀테크-대학-공공-산업 연계 모델이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기조강연에 나선 배상훈 성균관대 교수는 “AI·DX 교육 성과는 더 이상 성적표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국제표준 기반 디지털배지는 학습성과를 데이터 단위로 기록·검증·이동시키는 핵심 기술이자, 향후 국가 차원의 인증 인프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레코스 오픈배지 성과 공유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레코스)
레코스 오픈배지 성과 공유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레코스)
[에듀플러스]레코스, 오픈배지 5년 성과 공개…AI 시대 '학습·역량 데이터 인프라' 에듀테크 모델 제시

이어진 우수사례 발표에는 서울시교육청, 연성대학교, 인덕대학교, 한양사이버대학교, 배화여자대학교, 공학교육인증원과 함께 캐슬렉스 서울 골프클럽, 모티브랩이 참여해 디지털배지의 활용 범위를 교육 영역을 넘어 산업·서비스·에듀테크 플랫폼 영역까지 확장한 사례를 공유했다.

캐슬렉스 서울 골프클럽은 회원 관리 체계 고도화와 라운드 스코어 인증에 디지털배지를 활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회원의 활동 이력과 성과를 신뢰 가능한 디지털 기록으로 축적·검증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모티브랩은 에듀테크 서비스와 디지털배지를 결합해 AI·디지털 역량 중심 학습성과를 플랫폼 단위로 연계·확산하는 모델을 발표하며, 민간 에듀테크 영역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배지가 대학과 공공 교육 영역을 넘어 민간 산업과 서비스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학습성과 인증이 교육을 넘어 회원 관리·성과 인증·인재 관리로 확장되는 공통 언어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노원석 레코스 대표는 “지난 5년은 국제표준 디지털배지를 국내 교육 현장에 안착시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AI 시대 학습·역량 데이터 인프라로 확장하는 단계”라며 “디지털배지를 단순한 인증 수단이 아니라 개인의 학습과 역량, 활동 성과를 평생에 걸쳐 축적·연계하는 기반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에듀테크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를 '플랫폼 주체(레코스)와 기술 인프라 파트너(싸이웍스)의 역할이 명확히 결합된 모델'로 평가한다. 콘텐츠 중심 경쟁을 넘어, 성과·역량 데이터를 어떻게 표준화·연결·확장할 것인가가 AI 시대 에듀테크 산업의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코엑스 성과공유회는 디지털배지가 단기 교육 서비스가 아닌, AI 인재양성 정책과 연동되는 장기적 에듀테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레코스와 싸이웍스가 제시한 학습·역량 데이터 인프라 모델이 향후 국내 에듀테크 산업과 고등교육·평생학습 체계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