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전자]톡톡 새책 - 탄소라는 세계

탄소라는 세계 / 웅진지식하우스
탄소라는 세계 / 웅진지식하우스

탄소(Carbon)는 그동안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알려져 왔어요.

정부는 '탄소 중립'을 중요한 국가 목표로 내세우고 있고, 기업들 역시 '탈탄소'를 미래로 가는 새로운 비전처럼 이야기하고 있죠. 그만큼 오늘날 사회는 탄소를 해롭고 없애야 할 존재로만 바라보는 오랜 인식 속에 머물러 있습니다.

하지만 『탄소라는 세계』의 저자 폴 호컨은 이런 생각에 정면으로 반대합니다.

그는 이렇게 말해요.

“탄소는 생명의 모든 자취에 활기를 불어넣는 공학자이자 제작자다.”

지난 60여 년 동안 환경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하며 '녹색 구루'라 불려온 저자는, 이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예외 없이 탄소에서 탄생했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탄소가 어떻게 생명으로 가득 찬 지구를 만들어 왔는지를 한 편의 이야기처럼 풀어내죠.

『탄소라는 세계』는 탄소를 단순한 환경 문제의 원인이 아닌, 생명을 가능하게 한 핵심 물질로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 책입니다. 저자는 생태학자, 물리학자, 균학자, 생명윤리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진행한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생명의 기원에서 출발해 나노 기술, 그리고 기후위기 속에 숨겨진 탄소의 진짜 모습까지 차근차근 짚어 나가요.

화학, 생물학, 물리학, 지구과학, 환경공학을 아우르는 이 책은 탄소에 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냈습니다. 탄소를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단순하게 이해해 왔는지를 깨닫게 하고,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생각의 틀까지 넓혀 줍니다.



폴 호컨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종이책 1만 9800원, 전자책 1만 4000원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