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6개 시군과 K-반도체 클러스터 상생 협력회의 개최

정책 공유·공동과제 발굴로 산업 생태계 확장
양자·팹리스 연계한 도-시군 협력체계 고도화

박노극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이 22일 판교에서 열린 'K-반도체 산업 도-시·군 상생 협력의 장'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노극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이 22일 판교에서 열린 'K-반도체 산업 도-시·군 상생 협력의 장'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와 시·군이 반도체 산업 정책 공조와 현장 협업 과제 발굴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도-시·군 간 정책·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공동 과제를 도출해 K-반도체 클러스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경기도는 22일 성남 판교에서 도가 주최하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주관한 'K-반도체 산업 도-시·군 상생 협력의 장'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용인·평택·수원·성남·안성·안산·부천·김포·이천·오산·의왕·광명·파주·화성·남양주·고양 등 16개 시·군과 유관기관 관계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반도체 산업 환경과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발제가 이어졌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안기현 전무는 'K-AI 반도체 강국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와 기술 경쟁 구도를 설명했다. 이어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기조와 함께 도-시·군 연계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오후에는 경기도의 반도체 산업 육성계획을 공유한 뒤, 시·군별 주요 사업 발표가 진행됐다. 2026년도 주요 사업 소개 시간에는 용인·성남·평택이 참여해 추진 과제를 설명하고, 도와 시·군 간 협력 가능한 접점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역할 분담과 연계 가능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반도체와 연계한 신산업 분야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석환 미래양자융합센터 선임연구원은 양자과학기술 동향과 경기도 양자산업 육성 방안을 소개하며 기술 트렌드와 정책적 시사점을 공유했다. 이후 분과 토의에서는 '협업 과제 발굴 및 우수사례 공유'를 주제로 현장 중심의 공동 추진 과제와 적용 가능한 협력 모델을 논의했다.

경기도는 이번 논의를 계기로 반도체·팹리스·양자 등 연관 산업을 포괄하는 협업 과제를 구체화하고, 시·군별 산업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공동 과제를 사업화와 확산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후속 협의체 운영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노극 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도와 시·군, 유관기관 간 상생 협력체계를 고도화해 K-반도체 클러스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산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