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하이엔드'가 샤넬 뷰티, 미우미우 뷰티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잇달아 유치하면서 온라인 럭셔리 뷰티 시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특화 멤버십 서비스 '라운지 솔루션'을 무기로 재구매율과 거래액을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간다.
25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네이버 럭셔리 뷰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럭셔리 뷰티 입점 브랜드 수는 2020년과 비교해 약 5배 늘었다. 최근 오픈한 샤넬 뷰티 브랜드스토어를 비롯해 미우미우 뷰티, 입생로랑 뷰티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네이버 하이엔드는 맞춤형 솔루션을 중심으로 뷰티 브랜드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70% 이상이 브랜드스토어에 제공되는 고객 멤버십 관리 솔루션 '라운지 솔루션'을 도입해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브랜드사들은 고객 피부 고민이나 선호 라인업, 구매 빈도 등 브랜드 이용 경험에 따라 세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전용 상품을 구성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단골 고객 확보 효과를 낸다.
라운지 솔루션 가입자의 재구매율은 일반 사용자 대비 6% 이상 높게 나타났다. 록시땅의 2025년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46% 성장했다. 아르마니 뷰티는 라운지 사용자 전용 혜택과 함께 파운데이션, 립 제품을 큐레이션한 라운지 전용 단독 세트를 선보이며 구매율을 높였다.
향수 카테고리 브랜드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조 말론 런던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전용 '슈퍼적립' 혜택과 연계해 '코롱 100㎖'를 운영해 2025년 거래액을 전년 대비 갑절로 확대했다. 바이레도 역시 신제품 론칭을 적극 실시해 브랜드스토어 입점 이후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조 말론 런던, 아쿠아 디 파르마, 크리드 등 글로벌 향수 브랜드에 이어 프레데릭 말, 불가리 퍼퓸, 킬리안 파리 등 럭셔리 향수 브랜드들이 입점해 체급을 키우고 있다.
네이버 하이엔드는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해 스몰 럭셔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브랜드 전용 콘텐츠 노출과 개인화 추천 기능을 강화하며 뷰티 라인업을 확대한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이 신상품 선론칭, 단독 상품 구성 등 공식몰에 준하는 상품 셀렉션을 선보임과 동시에 사용자 반응과 데이터 기반 운영도 지원한다.
박시영 네이버 뷰티 E-KAM 리더는 “개인 취향과 정체성이 세분되면서 이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스몰 럭셔리를 찾는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단독 상품 희소성과 인공지능(AI) 기반 개인화 추천을 고도화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