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과외가 돈 된다?...中서 터진 뜻밖의 창업 성공담

2년간 약 700명 가르치고 5700만원 벌어
중국 상하이체육대학에서 스포츠 교육을 전공하는 석사 3년 차 샤오리가 '자전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2년 만에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화제다. 샤오리가 수강생들에게 자전거를 알려주고 있다. 사진=상하이 해방일보 캡처
중국 상하이체육대학에서 스포츠 교육을 전공하는 석사 3년 차 샤오리가 '자전거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2년 만에 수천만원의 매출을 올려 화제다. 샤오리가 수강생들에게 자전거를 알려주고 있다. 사진=상하이 해방일보 캡처

중국의 한 대학원생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교육 서비스로 2년 만에 수천만 원대 매출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상하이체육대학에서 스포츠 교육을 전공 중인 석사 과정생 샤오리가 최근 2년간 약 700명에게 자전거 교육을 제공해 총 27만 위안(약 5737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샤오리는 '자전거는 혼자 배우는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단기간에 주행 능력을 익힐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성인을 주요 수강 대상으로 삼았다. 그가 운영하는 교육 과정은 일정 횟수가 아닌 '완전 습득까지 무제한 수강'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수강료는 800위안(약 17만 원)이다.

교육 방식은 체육학 이론에 기반해 균형 제어와 신체 협응 능력을 단계별로 훈련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강사가 자전거를 잡아주지 않는 '비접촉식 지도법'을 적용해 수강생이 스스로 균형을 인식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샤오리에 따르면 전체 수강생의 70% 이상이 두 차례 수업 만에 기본 주행이 가능해진다.

그는 짧은 관찰만으로도 개인별 습득 속도와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낙차 경험 등으로 자전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진 성인 수강생에게는 심리적 불안을 완화하는 상담과 격려를 병행한다.

현재까지 교육 대상은 4세 어린이부터 60대 고령자까지 다양하지만 실제 주 고객층은 출퇴근 이동이나 취미 활동을 위해 자전거를 배우려는 30~40대 직장인이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업을 신청한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다.

샤오리는 스키, 플라잉디스크, 컬링 등 다양한 종목의 지도자 자격증도 취득하며 체육 교육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는 “체육 교육 역시 시장 수요에 맞춰 지속적으로 전문성을 갱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6월 졸업을 앞둔 그는 개인 교육 서비스를 정식 사업화해 상하이 인근 저장성과 장쑤성 등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