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유니버스가 구글 클라우드의 통합 인공지능(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전면 도입했다.
임직원 업무에 AI를 내재화해 반복적인 업무 자동화하고, 정보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는 등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놀유니버스와 야놀자 국내 그룹사 일부는 이달 중순부터 사내 AI 도구로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구글 클라우드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AI 플랫폼이다.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0을 비롯해 코딩 어시스턴트 '제미나이 CLI',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나노바나나', 영상 생성 모델 '비오' 등을 통합 제공한다.
놀유니버스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가 공개되기 1년 전부터 도입을 준비했다. 2024년 말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1년간의 인프라 테스트와 2달간의 실제 업무 적용을 위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도입의 가장 큰 효과는 데이터 통합이다. 기존에는 퇴사자 발생 및 제각각인 인수인계로 인해 데이터가 사내에 분산 저장돼 있어 정보 검색에 한계가 있었다.
놀유니버스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의 '커넥터' 기능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커넥터는 기업의 내·외부 데이터 소스를 제미나이 플랫폼과 연결, AI 에이전트가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별도의 복잡한 작업 없이도 웹 검색과 회사 내부 데이터 기반 검색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놀유니버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을 통해 사내 인공지능 전환(AX)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기반으로 한 신입사원 AI 교육, 직무별 맞춤형 에이전트 구축, 채용 과정에 AI 역량검사 전형 도입 등을 진행한다.

대외 서비스 품질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놀유니버스는 지난해 12월 이용자에 국내 숙소와 레저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인 'AI 노리'를 공개했다. AI 노리는 구글 클라우드의 '제미나이'와 AI 개발 플랫폼 '버텍스 AI'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출시 1달 만에 누적 이용자 수 7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자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놀유니버스는 구글 클라우드와 지속 협력, 대내·외 AX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AI 에브리웨어라는 비전 아래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대외 AX를 통해 고객에게 10배 쉬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대내 AX에선 AI를 모든 임직원 업무에 내재화해 단순한 AI 도구 도입을 넘어, 구성원 모두가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체득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