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전자]“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성, 인간의 절반 수준”…中 유비테크, 공장 투입은 '아직'

유비테크가 개발한 워커 S2(Walker S2) / 유튜브 @ubtechrobotics 영상 캡처
유비테크가 개발한 워커 S2(Walker S2) / 유튜브 @ubtechrobotics 영상 캡처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실제 생산성이 인간 노동자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기술에 대한 기대와 달리, 공장 현장에 곧바로 투입하기에는 여전히 성능 격차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선전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비테크의 최고브랜드책임자(CBO) 마이클 탐은 자사 최신 모델 '워커 S2(Walker S2)'의 작업 효율이 인간과 비교해 30~5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탐은 현재 로봇이 상자 적재나 단순 운반, 품질 검사처럼 반복적인 일부 작업에서만 제한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이처럼 성능에 한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제조사들의 주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탐은 “테슬라가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라인에 투입할 경우 경쟁사들이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차세대 제조업의 생산성 도구로 보고, 공장 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확산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습니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의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졌지만, 이들 가운데 대부분은 여전히 전통적인 기계팔 형태의 설비였어요.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정된 기계팔과 달리 독립적인 전원 공급과 많은 관절, 그리고 상황을 판단하는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해 개발 난이도가 높습니다. 유비테크는 올해 핵심 과제로 '다기능 손' 개발을 꼽고 있으며, 현재 모델은 작업 내용에 따라 말단 장치를 사람이 직접 교체해줘야 합니다.

유비테크는 성능 개선과 함께 대량 생산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 공장용 휴머노이드 로봇 500대를 납품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생산량을 1만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7년에는 인간 대비 약 80% 수준의 생산성을 달성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최근 에어버스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에어버스는 이에 대해 “아직 초기 개념을 시험하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