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근이 개인이 만든 두바이쫀득쿠키(두쫀쿠), 중고·샘플 화장품 등 거래금지 품목 판매를 인공지능(AI)으로 잡아낸다. 쓰다 만 화장품이나 영업신고없이 개인이 만든 식품을 판매하는 것은 위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운영정책 위반 가능성이 있는 게시물을 자동으로 신고해 게시물 삭제 등 조치를 취하는 자동 신고 AI 에이전트를 이달 초에 도입했다. 기존에 문제 게시글을 식별·관리하는 AI 에이전트를 문제 게시글을 직접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는 늘어나는 거래금지 품목 판매 행위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당근,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 거래금지 품목 판매 행위 단속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중고·샘플 화장품은 물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두쫀쿠 등 수제식품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위법 행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샘플 화장품 판매는 화장품법, 영업 신고 없이 개인이 직접 제조한 식품 판매는 식품위생법 등에 위반된다.
문제는 거래금지 품목을 안내하더라도 모든 문제 게시글에 대응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당근은 2023년 9월 플랫폼 내에서 중고·샘플 화장품을 거래할 수 없다고 공지했지만, 여전히 판매 행위는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근이 개발한 자동 신고 AI 에이전트가 해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일일이 문제 게시글을 신고하는 작업을 AI가 자동화해 방대한 문제 게시글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근 관계자는 “사람이 신고하지 않아도 AI가 자동으로 신고해서 처리하는 자동 신고 AI 에이전트를 통해 정책 위반 게시글을 더욱 효과적으로 더 관리할 것”이라면서 “기술적 대응 체계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