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30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국내 최초 소형모듈원전(SMR) 건설부지 유치를 위한 '경주 SMR 유치지원 TF팀'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 유치활동에 나섰다.
경주 SMR 유치 지원 TF팀은 지난 26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신규 원전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공식화함에 따라 구성됐다.
TF팀은 경주에 SMR 초도호기 유치를 위한 실무 협의기구다. 향후 진행될 SMR 부지공모 절차에 대응하기 위해 양금희 경북도 양금희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총 3개 분과(행정·입지·지역) 15명으로 운영된다.

이번 회의에는 경북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E&C 등 지역의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MR 경주 유치를 위한 각 기관별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유치를 위한 분과별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경주 SMR 유치 예정 부지는 안전사고 없이 5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월성원전과 인접한 지역이다. 이미 지진과 지질 등에 대한 부지 적합성이 검증된 곳이다. 월성1호기 영구 정지에 따른 기존 변전설비를 활용함으로써 즉시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또 인근에 SMR 산업집적을 위한 경주 SMR 국가산단, SMR 제작지원센터 등 산업기반과 차세대원자로 개발과 실증을 위한 국책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사업이 국가주도로 추진 중으로 관련 지원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다.
경북도는 포항을 중심으로 국내 철강기업이 최근 중국 저가 철강재의 과잉 공급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경쟁력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소환원제철 전환을 위한 대규모 무탄소 전력과 청정수소 확보 방안으로 원전 활용이 유일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SMR 유치에 거는 기대가 높다.
향후 경북도와 경주시는 산·학·연 등 정책 자문회의, 주민설명회, 시의회 간담회 등을 통해 SMR 경주 유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국내 최초 SMR 초도호기가 경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전방위 노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경북도는 지난 10년간 경주 지역에 SMR 연구·산업기반 마련을 위해 전력을 다해왔으며, 이미 12개 앵커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업생태계 조성도 착실히 준비 중이다”며, “SMR 생태계 조성의 마지막 퍼즐이 될 국내 초도호기 부지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