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 다가오면 '죽은척' 쓰러져… 팔려가기 싫어서? '연기 천재' 양 화제

중국의 한 시골 장터에서 사람이 다가오면 갑자기 쓰러져 '죽은 척'을 하는 새끼 양이 등장해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SCMP
중국의 한 시골 장터에서 사람이 다가오면 갑자기 쓰러져 '죽은 척'을 하는 새끼 양이 등장해 온라인에서 화제다. 사진=SCMP

중국의 한 시골 장터에서 사람이 다가오면 갑자기 쓰러져 '죽은 척'을 하는 새끼 양이 등장해 온라인에서 화제다.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13일 중국 북서부 닝샤 지역에 거주하는 농민 진샤오린 씨가 태어난 지 열흘가량 된 새끼 양 네 마리를 판매하기 위해 시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세 마리는 한 마리당 420위안(약 8만6000원)에 무리 없이 거래됐지만 마지막 한 마리는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누군가 가까이 다가서기만 하면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린 듯 바닥에 쓰러지며 미동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를 본 사람들은 양이 건강하지 않다고 판단해 발길을 돌렸다.

손님이 다가오자 죽은 척을 하는 새끼 양. 사진=SCMP
손님이 다가오자 죽은 척을 하는 새끼 양. 사진=SCMP

하지만 주변에 사람이 사라지자 상황은 달라졌다. 방금 전까지 움직이지 않던 새끼 양은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일어나 평소처럼 뛰어다녔다고 한다.

이 같은 장면이 반복되자 진 씨는 결국 해당 양을 판매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사람만 보면 정확히 타이밍을 맞춰 쓰러진다. 정말 사람 흉내를 내는 것 같다”며 “너무 귀엽고 매일 보러 오는 사람도 많은데 어떻게 팔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후 진 씨의 친척이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에 공유되며 조회 수 1000만회를 돌파하며 중국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화제가 커지자 해당 새끼 양을 13만 위안(약 2700만원)에 사겠다는 제안까지 나왔지만, 주인은 이를 모두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 씨는 “판매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뜻밖의 관심을 계기로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알리는 데 활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