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대학 취업률이 4년제 대학보다 큰 폭으로 높아지며 최근 10년 사이 격차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취업 환경 악화와 대입 불확실성이 맞물리면서, 취업에 유리한 전문대를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1일 종로학원이 2025년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전국 129개 전문대 취업률은 70.9%로, 전국 220개 4년제 대학 취업률(61.9%)보다 9.1%p 높았다. 이는 2016년 공시 이후 최근 10년 사이 가장 큰 격차다. 전문대와 4년제 간 취업률 격차는 2016년 5.3%p로 가장 작았지만 이후 꾸준히 확대돼 2025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전문대 강세가 나타났다. 서울권 전문대 취업률은 64.6%로 4년제(65.1%)와의 격차가 사실상 사라졌고, 이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경인권에서는 전문대 취업률이 4년제보다 4.54%p 높아 2018년 이후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지방권의 경우 전문대 취업률이 4년제보다 13.3%p 높아 수도권보다 격차가 더욱 컸다.
![[에듀플러스]“전문대 취업률 70.9%…4년제와 격차 10년 만에 최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1/30/news-p.v1.20260130.722013a653ff492495928cabc8c5d450_P1.png)
이 같은 흐름은 정시 지원에서도 확인된다. 2025학년도 서울권 9개 전문대 정시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5.0% 늘었고, 평균 경쟁률도 10.49대 1에서 15.67대 1로 상승했다.
삼육보건대, 인덕대, 서울여자간호대 등은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인하공업전문대와 경인여대, 재능대 등 인천권 전문대 지원자 수 역시 크게 증가했다. 경기권에서도 부천대, 신구대, 유한대 등을 중심으로 정시 지원과 경쟁률이 모두 상승했다.
전문대 지원 증가 배경으로는 4년제 대학 졸업 이후에도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가 대안으로 부상 △전문대 재입학을 통한 실질적 취업 경쟁력 확보 △2026학년도 수능 난이도에 따른 안정 지원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전문대 지원자 규모로 볼 때 전문대 모집이 전년도와 달라져 있는 상황은 맞다”면서도 “전문대는 정시 지원에서 지원 횟수 제한이 없어 중복 합격에 따른 이동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