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서열파괴·성과중심 인사 단행…80년대생 과장 전면 배치

중소벤처기업부가 연공서열을 깨고 성과와 역량을 앞세운 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혁신에 속도를 낸다.

중기부는 국민주권정부 2년 차를 맞아 국정과제 성과를 끌어올리고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 정책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2월 2일 자로 과장급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관료주의를 탈피해 빠르고 혁신적인 정책을 발굴·집행해야 한다는 한 장관의 조직 운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연공서열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나 성과와 역량을 기준으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조직을 보다 역동적으로 재편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중소벤처기업부 MI.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 MI.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우선 성과 중심 인재 발탁이 두드러진다. 본부 과장의 40% 이상을 1980년대생으로 배치하고, 주요 보직에는 30대 과장을 전면 등용했다. 특히 김승택·김혜남 서기관(각각 1989년생)은 그간의 업무 성과를 인정받아 혁신행정담당관과 소상공인성장촉진과장으로 발탁 임용됐다. 앞서 운영지원과장과 정보화담당관에도 30대 중반 인사를 파격 발탁한 바 있다.

소상공인 정책을 총괄하는 제2차관실도 대폭 보강됐다. 중기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는 '따뜻한 정책'이 현장에서 빈틈없이 작동하도록 제2차관실 인력을 강화했다. 데이터 기반의 '정밀한 정책 실행'을 위해 윤준구 과장(전통시장과), 정의경 과장(사업영역조정과) 등 실무 능력이 검증된 인사를 주요 보직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실전형 인재' 전진 배치도 이뤄졌다. 이순석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서종필 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을 비롯해 박혜영 특구지원과장 등 현장 성과가 입증된 인사들이 주요 직위에 배치됐다. 기술 분야 전문성을 갖춘 정세환 서기관은 기술개발과장으로, 소상공인 정책 경험이 풍부한 신재경 과장은 지역상권과장으로 각각 임용됐다.

한 장관은 “성과 중심의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바탕으로 중기부를 더욱 혁신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며 “제2차관실을 중심으로 정밀한 정책 실행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