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인에게 저렴하고 질 좋은 단백질을 공급하기 위한 '한·일·베 지속가능한 고등어 양식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의 독보적인 수산 기술 수출, 베트남의 대규모 생산 거점, 일본의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이 결합한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수산물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월 23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된 전략적 비즈니스 미팅에는 유철원 메가플랜 대표, 쯔엉 시 바(Truong Sy Ba) 탄롱그룹 회장, 응우옌 반 득(Nguyen Van Duc) 사장, 오상엽 도쿄키라보시금융그룹 부장 등이 참석해 글로벌 고등어 공급망(SCM) 통합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번 프로젝트 핵심 동력은 메가플랜이 보유한 해양수산부 신기술 인증(NET) 기반의 어류 산란 및 양식 기술이다. 한국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한 수산물 수출을 넘어, 고부가가치 수산 기술 수출의 길을 열었다. 메가플랜 기술은 수산물의 안정적인 종자 확보와 생산성 극대화를 가능케 하여 글로벌 파트너들의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연 매출 약23억달러(약 3조3000억원) 규모의 농축산 거대 기업인 탄롱그룹은 OCOBA(그룹 내 식자재 조달을 담당) 그룹을 중심으로 수산업 확장을 도모하며 메가플랜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탄롱그룹은 메가플랜 기술을 자사 인프라에 접목해 베트남을 글로벌 고등어 생산 및 수출의 전초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실제로 메가플랜과 탄롱그룹은 최근 다낭 인근 양식장 후보지 실사를 마치며 현지 생산 기지 구축을 가시화했다.
키라보시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문적인 금융 솔루션과 글로벌 유통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일본 측은 자국 내 BCP(Business Continuity Plan, 사업연속성계획) 차원에서 안정적인 고등어 공급망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이점을 얻는다. 키라보시는 일본 내 수출 판로 확보와 투자 구조 설계를 통해 3국 협력 모델의 안정성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유철원 메가플랜 대표는 이번 미팅에서 기술 혁신을 통해 전 세계인이 직면한 식량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장기적인 포부를 제시했다. 유 대표는 메가플랜의 고도화된 양식 기술과 이번에 구축되는 글로벌 공급망을 발판 삼아, 전 세계 누구나 가격 부담 없이 '1달러 고등어'를 즐길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밝혀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메가플랜은 IBK기업은행의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14기 육성기업으로 TIPS 운영사이기도 한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