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국제 학술지에 게재

질병관리청은 '국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ASP) 시범사업'이 국제 학술지 미국의사협회저널(JAMA) 네트워크 오픈에 게재됐다고 3일 밝혔다.

미국의사협회(JAMA)가 발행하는 의학 전문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은 공중보건·의료정책 분야에서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다. 이번 학술지에 소개된 ASP 시범사업은 정부가 항생제 내성 관리 운영체계 기준을 마련하고, 의료기관이 ASP 인프라를 구축하도록 재정을 지원했다.

국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운영체계(자료=질병관리청)
국가 항생제 적정사용 관리 시범사업 운영체계(자료=질병관리청)

지난 2024년 11월 시행된 ASP 시범사업은 301병상 이상 종합병원·상급병원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은 ASP 활동을 위한 의사와 전담약사를 포함한 다학제 전담팀을 의무적으로 구성하고 항생제 사용 지침 마련, 처방 적정성 검토·환류, 항생제 사용·내성 감시, 의료진 교육 등 핵심 요소를 병원 운영 전반에 적용해야 한다. 병원 경영진이 직접 항생제 관리위원회를 총괄하도록 해, ASP 인프라 구축·활동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했다.

질병관리청은 ASP 시범사업 성과에 따라 의료기관에 재정을 지원해, 항생제 적정사용이 단순 권고를 넘어 책임 있는 의료 질 관리 영역으로 자리 잡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논문은 정부와 의료계의 임상 정책 전문가가 공동 참여했다. 국내 ASP 시범사업의 정책 배경-설계 구조-운영체계-초기 이행 성과와 향후 방향을 기술했다 전문 인력 부족과 의료기관 간 역량 격차 등 보완 과제도 제시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논문 게재가 국내 ASP 모델의 혁신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공인받은 것으로 평가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이번 국제 학술지 게재로 우리나라가 항생제 내성 대응을 적극 관리하려는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게 됐다”면서 “다만 사업은 의료계와 국가가 함께 해야 하는 것으로, 의료계가 더욱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