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한제강이 딩진시 석문 간척지에 조성하는 민·관 투자 협력 프로젝트 '스마트팜 단지' 구축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한제강이 주도하는 이 사업이 정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지정되며 사업 추진에 힘이 실렸다.
충남도는 앞서 대한제강, 당진시와 '에코-그리드(Eco-Grid) 당진 프로젝트' 추진 업무협약을 지난해 6월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대한제강이 2028년까지 5440억원을 투자해 석문간척지 내에 119만㎡(119㏊) 규모 스마트팜단지(석문 스마트팜단지)를 조성하는 게 골자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에서 사업성과 부지 선정 적정성, 계획 타당성 등을 기준으로 서류 평가와 현장 조사를 통해 당진, 금산 등 전국 7곳을 사업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청년농의 안정적인 스마트노업 진입을 돕기 위한 장기 임대팜 조성, 스마트팜 관련 산업 집적화를 통한 지역 단위 스마트농업 거점 조성을 위해 스마트 농업 육성지구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에 선정된 석문 스마트팜단지는 △청년 임대 온실 △청년 분양 온실 △일반 분양 온실 △모델 온실 △육묘장, 가공·유통센터, 저온저장고, 선별 포장센터 등 공공 지원 시설 등으로 구성한다.
이 단지는 특히 2028년 인근에 들어설 와이케이(YK)스틸 공장 폐열을 저렴하게 공급받아 에너지 비용을 연간 100억 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석문 스마트팜단지가 가동을 통해 확보하는 연간 3만 1000톤의 탄소배출권은 YK스틸에 제공,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한다.
이번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지정으로 석문 스마트팜단지는 인허가 의제(일괄 처리), 공유재산법 특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건립 절차가 크게 줄어들고, 행정 지원이 확대되며 스마트팜단지 조성이 훨씬 빨리지게 될 것으로 도는 판단하고 있다.
더불어 현재 국내 최대 스마트팜단지는 경남북과 전남북 4곳에 조성된 스마트팜혁신밸리로, 각 면적은 20㏊에 달해 석문 스마트팜단지가 완성되면 국내 최대 타이틀을 쥐게 된다.
금산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는 금성면 파초리 일원 11.1㏊ 규모 임대 스마트팜이다. 금산에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과채류와 엽채류 등을 생산하는 스마트농업 지역 거점을 조성한다.
금산 스마트팜 단지는 2028년까지 200억 원을 투입해 신규 조성할 계획으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선정에 따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선정으로 생산·유통 규모화를 견인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 기반과 청년농 유입 성공 모델을 구축, 대한민국 스마트농업 수도를 완성해 나아갈 것”이라며 각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