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제도 개선 성과 가시화

융자 한도 상향·우대 완화로 자금 이용률 확대
경영안정자금 추천액·추천율 크게 증가
강원특별자치도청
강원특별자치도청

강원특별자치도가 기업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한 중소기업육성자금 제도 개선이 자금 이용률 증가로 이어지며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2026년 들어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 건수와 추천율이 전년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며 정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2026년 중소기업육성자금은 기업별 융자 한도 상향과 우대 기준 완화, 특수목적 자금 확대 등을 중심으로 제도를 개편했다. 제도 개선 이후 자금 신청과 추천 규모가 늘어나면서 현장에서 체감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경영안정자금의 경우 2026년 자금 추천 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9개사에서 42개사로 늘었다. 추천액도 76억원에서 282억원으로 크게 확대됐으며, 추천율은 2.5%에서 9.2%로 상승했다. 전체 자금 추천 금액은 전년 76억원에서 올해 315억원으로 증가했다.

도는 일반 기업의 융자 한도를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하고, 백년기업과 유망중소기업은 11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했다. 기업 규모와 성장 단계에 맞춘 한도 조정이 자금 활용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자금 지원 공고를 1월 1일부터 조기 시행해 연초 자금 수요에 신속히 대응한 점도 신청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우대기업 범위도 넓혔다. 접경지역 입주기업은 기존 5개 군에서 춘천과 속초를 포함한 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 투자기업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 등 도 역점산업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했다.

기업 수요가 많은 특수목적자금은 기존 2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렸다. 재해·재난 대응과 관세 영향 대응, 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원 등 현장 수요가 높은 분야 중심으로 자금을 재편했다. 고정금리 1.5% 저리 융자를 유지하면서 관세영향기업지원자금을 신설해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재난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긴급경영예비자금도 편성했다.

김만호 강원특별자치도 경제국장은 “2026년 중소기업육성자금은 기업 성장 단계와 위기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체계로 개편했다”며 “자금 한도 확대와 우대 요건 완화로 활용도가 높아진 만큼 도내 중소기업의 적극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도내에 본사나 공장을 둔 중소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금융 상담 후 시군을 통해 접수한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