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아트센터는 주요 뮤지컬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창작 뮤지컬 '레드북'을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 공연은 전국 투어의 마지막 무대로, 작품의 여정을 수원에서 마무리한다.
'레드북'은 보수적인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 '안나'를 중심으로 개인의 선택과 목소리를 다룬 작품이다. 시대적 제약 속에서도 자신의 언어로 삶을 써 내려가는 주인공의 서사는 오늘의 관객에게도 보편적인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여성의 선택과 주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서사로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왔다.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연출상·안무상·여우조연상을, 제6회 시상식에서는 작품상·연출상·음악상·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창작 뮤지컬의 완성도를 입증했다.
이번 시즌 공연은 무대 구성에서도 변화를 꾀했다. 극장 규모에 맞춰 세트와 영상 디자인을 확장해 안나의 내면과 감정선을 보다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영상 요소는 장식적 효과에 그치지 않고 서사 전개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몰입도를 높인다.
캐스팅도 눈길을 끈다. 옥주현·아이비·민경아가 각기 다른 해석으로 '안나'를 연기하고, 송원근·지현우·김성식이 '브라운' 역을 맡아 인물의 결을 다층적으로 완성한다. 15명의 배우가 만들어내는 앙상블은 공연의 리듬을 견인한다.

티켓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NOL 티켓,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센터 관계자는 “'레드북'은 시대극의 형식을 빌려 지금 우리가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묻는 작품”이라며 “투어의 마지막 무대가 관객에게 깊은 사유와 여운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