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봇 ETF 편입 확장 추진…주가 부양 '핵심 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1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서 인공지능(AI) 홈로봇 클로이드가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1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마련된 LG전자 부스에서 인공지능(AI) 홈로봇 클로이드가 손으로 하트를 그려 보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LG전자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로봇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확장을 추진한다. 로봇 관련 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LG전자 주가 부양에 새로운 동력이 될 지 주목된다.

LG전자는 금융정보 업체에 국내 로봇 ETF 편입 방법을 문의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대차 등을 중심으로 투자 시장 관심이 로봇에 쏠리고 있어 증시 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활동”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일부 소규모 ETF를 제외하면 국내 주요 로봇 ETF 상품에서 제외돼 있다.

LG전자가 로봇 사업을 펼치고 있는 만큼 ETF 편입 확장은 주가에 날개를 달 호재다. 로봇 ETF 편입 효과는 극명하다.

LG전자와 현대차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CES 2026'에서 인공지능(AI) 홈 로봇 '클로이드'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나란히 공개했다. 하지만, 지난달 현대차 주가는 연초 대비 67.5% 상승한 반면 LG전자는 8.4% 오르는 데 그쳤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인사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시제품이 손인사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대표적 로봇 ETF 상품인 한화자산운용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에도 현대차는 포함돼 있지만, LG전자는 없다. 삼성자산운용의 로봇 ETF인 'KODEX 로봇액티브'에는 LG전자 비중이 약 3.52% 안팎이다. 로봇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네이버(4.15%)나 SK하이닉스(3.86%)에 비해서도 편입 비중이 낮다.

통상 ETF 지수 개발 업체들은 시가총액, 전체 산업에서 해당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 등을 기준으로 지수에 편입될 종목(유니버스)을 선정한다.

특히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액티브 ETF는 펀드 매니저가 편입 종목 선정에 적극 개입한다. 여타 ETF 대비 초과 수익 달성을 위해서다. 한화자산운용이 지난달 CES 개최 이전 로봇 ETF에 현대차를 편입한 것 역시 마찬가지 행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나 LG화학 등이 배터리 관련주로 묶여 섹터 상승 국면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는 것과는 달리 LG전자는 뚜렷한 주도 섹터가 없다”면서도 “각 지수 개발업체가 해당 기업의 산업 영향도 등을 분석해 편입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IR 파트 세부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