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자신문 DB]](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06/news-p.v1.20260206.aa699f9049db4a0fb29fe1cfa7a744fd_P1.png)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14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실상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주환원율을 36.6%까지 끌어올려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 정책을 확정하는 한편, 올해는 인공지능(AI)과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8% 증가한 3조14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2022년 기록한 기존 최대 실적(3조1417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관련 과징금 515억원을 전액 충당금으로 선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연간 이자이익은 자산 재조정과 조달 비용 효율화 성과로 전년보다 1.6% 늘어난 9조308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9266억원으로 23.7% 급증했다. 수수료 이익이 2조1605억원으로 3.6% 증가했으며, 유가증권과 외환·보험 관련 수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계열사별로는 우리은행이 2조606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우리카드는 1499억원, 우리금융캐피탈은 14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각각 전년 대비 1.8%, 5.1%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을 본격화한 우리투자증권은 274억원, 피인수 후 첫해를 맞은 동양생명은 420억원의 순이익을 보탰다.
주주환원 정책은 대폭 강화했다. 현금배당성향은 31.8%로 처음 30% 선을 넘어섰다. 결산 배당금을 포함한 연간 누적 배당금은 주당 1360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연간 총 주주환원율은 36.6%를 달성했다. 특히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비과세 배당을 적용할 경우 실질 환원율은 39.8%까지 높아진다.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2.9%로 전년 대비 0.8%포인트(p) 상승해 목표치(12.5%)를 웃돌았다. 우리금융은 올해 유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이 비율을 13%대로 높일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지난해보다 33% 늘린 2000억원으로 책정했다.
곽성민 우리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지난해 4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하며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올해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AI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며 미래 금융 주도권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