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각국 정상급 인사· 글로벌기업과 교류하며 스포츠 외교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올림픽 개막을 기념해 5일(현지시간)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갈라 디너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한 IOC 최상위 후원사(TOP)인 삼성전자의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뿐만 아니라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카롤 나브로키 폴란드 대통령, 토마스 슈요크 헝가리 대통령 등 세계 각국의 정상이 참석했다.
글로벌 기업가로는 리둥성 TCL 회장, 올리버 바테 알리안츠 회장, 레이널드 애슐리만 오메가 CEO, 미셸 두케리스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회장, 가오페이 멍유 회장,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샤일리시 예유리카르 프록터앤갬블 CEO, 라이언 맥이너니 비자 CEO, 조셉 우쿠조글루 딜로이트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회장 등이 참석했다.
IOC 갈라 디너는 단순한 사교 모임을 넘어 글로벌 정세와 비즈니스 현안이 논의되는 물밑 외교의 장으로, 이 회장 참석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위상은 물론 한국 스포츠 외교 역량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이 회장은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때도 현지를 찾아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이 회장은 당시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도 참석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들과 회동하며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공을 들였다.
삼성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부터 대를 이어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 2028년 미국 LA 올림픽에도 후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회장은 2018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만나 2020년 만료 예정이었던 올림픽 후원 계약을 2028년까지 연장했다.
삼성이 올림픽 후원을 이어가는 것은 한국 대표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을 계승해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다.
삼성과 올림픽의 인연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의 로컬 스폰십 계약부터 시작됐다.
이후 삼성전자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브랜드 마케팅 강화 기조에 발맞춰 1997년 IOC와 최상위 TOP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다.
IOC는 TOP 기업을 분야별로 한 곳씩 선정해 마케팅 독점권을 부여한다. 국내에서 IOC TOP에 포함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의 올림픽 후원은 단순한 로고 노출을 넘어, 스포츠의 도전 정신과 삼성의 혁신 이미지를 결합한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 마케팅 사례 중 하나라는 평가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