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절사태로 찾기 힘든 두바이쫀득쿠키 수백개가 진열되어 있고, 한쪽에서는 갓 산 빵에 올려 먹을 수 있는 휘핑크림과 초코시럽 디스펜서가 늘어서 있다. 다양한 한컵 과일이 담긴 생과일 자판기와 과일스무디 기계도 손님을 맞이한다. 'K-푸드' 열풍을 이끄는 불닭과 바나나우유도 빼곡하게 채워진 이곳은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이다.
트렌드 성지 서울 성수동에 12일 문을 연 'CU 성수디저트파크'는 CU가 디저트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운 특화 매장이다. 국내 2030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성수에서 'K-디저트' 글로벌 거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로 문을 열었다.
박정권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디저트는 최근 몇 년 사이 시장 반응이 굉장히 뜨거운 분야로, 해외에 진출한 CU 750여개 매장에서도 국내 디저트 상품군 인기가 좋다”면서 “성수 디저트파크를 디저트 수출 전초기지로 삼고, 테스트점포를 운영하며 점차 디저트 특화 점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20㎡(36평) 규모 매장은 기존 매장과 달리 화사한 파스텔톤 색감의 '디저트 블라썸' 콘셉트로 꾸며졌다. 아기자기하고 동글동글한 유선형 실루엣을 곳곳에 활용해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공간 핵심은 단연 '디저트존'이다. CU 디저트 상품들을 총망라해 일반 점포 대비 디저트 상품 구성을 30% 이상 늘렸다. CU 인기 디저트 상품인 연세 크림빵, 두바이 시리즈, 과일샌드, 베이크하우스405 등 다채로운 디저트 상품으로 공간을 채웠다. 연세크림빵은 올해 누적 판매 1억개를 눈앞에 두고 있고, 두바이시리즈는 이달 1000만개 판매를 돌파한 CU 효자 상품이다.
디저트에 빠질 수 없는 '음료존'에는 커피와 과일 스무디, 과일 자판기를 마련했다. 지난해 말부터 테스트로 서울 지역 11개 점포에 배치한 '생과일 키오스크'에는 바로 집어먹을 수 있는 조각 과일 컵이 꽉 채워져 있다. 일본 편의점업계에서 유명한 '리얼 과일 스무디'도 여름철 고객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CU 성수디저트파크 히든 카드는 'DIY존'이다. 오븐형 에어프라이어, 휘핑크림 디스펜서, 초코시럽과 딸기잼 등 각종 토핑이 비치됐다. 매장에서 구매한 베이커리 디저트를 데워먹거나, 자신만의 레시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나만의 크림빵 만들기 챌린지'를 진행해 고객 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매장 입구에는 포토존을 마련해 단순 구매뿐 아니라 공간 자체를 함께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꾸렸다.

CU는 성수디저트파크점을 'K-디저트'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외국인 매출 1위 상품인 바나나맛우유와 불닭볶음면, 신라면 등도 핵심 코너에 전면 배치했다.
임민재 영업개발부문장은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은 CU가 보유한 디저트 상품 기획력과 트렌드 대응력을 집약한 곳”이라면서 “국내외 고객을 겨냥한 차별화된 모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