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구미산단에 삼성·LG 브랜드 체험 공간 들어선다…청년디자인리빙랩 사업 본격 시동

지역 소재 노후 산업단지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방 산단에 디자인을 적용해 기업과 청년, 지역주민의 생활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프로그램이 올해 속속 가동될 전망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삼성·LG 등 구미산단에 입주해 있는 국내 대표 기업과 연계해 산단 내 특화 제품 경험공간을 마련하고, 산업 투어와 통합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7월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과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 기획·운영 인력을 양성하고, 양성한 인력은 체험공간을 개발하고 산업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체험 공간은 2028년 구미 방림 구 공장부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에 조성될 예정이다. 랜드마크 완공 이전부터 시범 프로그램을 사전 가동해 기업의 유산과 지역 주민이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랜드마크 조성 이전부터 꾸준한 실증 사업을 거쳐 정책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완주산단에는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라운지 복합시설을 설치한다. 출장이나 단기근로자가 증가하는 데 반해 인근의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는 데 착안했다. 회의실, 공유오피스 등 비즈니스 기능과 공용 키친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체류 인프라를 구축한다.

창원산단에는 대표 산업인 기계·방위산업을 시민 참여형 콘셉트 무기대전으로 콘텐츠화하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접목한다. 산업 자산을 예술·체험형 콘텐츠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올해 구미·완주·창원산단에서 이같은 청년디자인리빙랩 사업을 각 2개씩 시범 사업 형태로 실시할 계획이다. 청년디자인리빙랩에서 검토된 프로젝트는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거점시설 설계 과정에 반영된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이미 올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프로젝트를 비롯해 총 38건의 과제에 대한 검토를 마쳤다. 이 과정에서 400명에 가까운 청년 근로자 중심의 지역 대표단과 의견을 수차례 수렴했다.

구미산단 청년디자인리빙랩 청년 대표단의 시범 프로젝트 운영을 위한 워크숍
구미산단 청년디자인리빙랩 청년 대표단의 시범 프로젝트 운영을 위한 워크숍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산업단지를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산업부를 비롯해 다부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지원 사업의 일환”이라면서 “실제 지역 현지 청년 근로자의 의견을 반영해 현지 여건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는 것이 기존 사업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산단별 1차년도 핵심과제 선정 내용
산단별 1차년도 핵심과제 선정 내용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