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불씨 살아있다” ...FOMC 한 줄에 뉴욕 증시 '롤러코스터 장세'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만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며 장중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이어졌다.

1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9.47포인트(0.26%) 오른 49,662.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8.09포인트(0.56%) 상승한 6,881.31, 나스닥종합지수는 175.25포인트(0.78%) 오른 22,753.63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약세 흐름에 대한 반발 매수 심리가 장 초반 강하게 유입됐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지난주까지 5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S&P500지수는 개장 후 1시간여 만에 50포인트 넘게 오르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부동산·필수소비재 등 일부 경기방어주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는 2%, 임의소비재는 1% 각각 올랐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도 강세를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메타가 최신형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량 구매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 이상 상승했다. 아마존도 이틀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가총액 2조달러 선을 방어했다.

그러나 상승세는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급격히 꺾였다. 의사록에는 일부(several) 위원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보다 높게 유지될 경우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적절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즉각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은 아니지만, 금리 경로의 상방 가능성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의사록 공개 후 약 1시간 만에 S&P500지수는 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며 지수는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상회한 영향으로 6.51% 상승했다. 매디슨스퀘어가든스포츠는 농구단 뉴욕 닉스를 분리하는 계획을 발표한 뒤 16% 급등했다.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4% 감소해 예상치(2% 감소)보다는 양호했다. 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수주(핵심 자본재 수주)는 0.6% 증가해 기업 투자 흐름이 견조함을 나타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 동결 확률을 94.1%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67포인트(3.30%) 내린 19.62를 기록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