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과 함께 전 국민 인공지능(AI) 문해력 확산 일환으로 곡성지역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실버세대 찾아가는 AI 과학관'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고 25일 밝혔다.
지난 14·21일 2차례 시범 실시한 '2026 실버세대 찾아가는 AI 과학관' 사업은 인구 소멸지역 고령층의 정보 접근성 격차를 줄이고 AI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추진했다. 곡성군은 인구 2만7000여 명이 거주하는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40%를 웃돌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곳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AI 접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농촌지역의 어르신들이 AI 기술과 스마트 기기를 쉽게 이해하고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체험형 기회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어르신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내 손안의 AI 비서' 시간에 AI 기능을 익혔다. 또 사진을 활용한 동영상 제작, 건강관리 정보 확인 등 실생활과 연결된 활동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다.
이 밖에 △AI 로봇과 오목 게임 대결 △로봇댄스 공연 △이동과학차량 전시물 체험 △천체망원경 활용 태양 관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흥미진진하게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들은 “AI가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직접 체험해 보니 재미있고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디지털 기기와 AI 활용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문기현 국립광주과학관 과학교육실 연구원은 “'찾아가는 AI 과학관' 운영으로 고령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AI 시대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라며 “이번 행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AI·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 사업과 연계해 지역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호남권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관은 이번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호남권 전역을 대상 △찾아가는 AI·디지털 교육 확대 △수준별.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지역 평생교육기관 및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계층과 연령을 불문한 '전 국민의 AI 한글화'로 지속 가능한 디지털 학습 체계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